인기 걸그룹 akb48가 통산 22번째 싱글 '에브리데이 카추샤'를 발매하고 이 곡을 무대에서 보여줄 선발멤버 결정전, 제 3회 akb48 총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24일부터 시작된 투표 열기는 예년보다 한층 과열된 양상으로 팬들의 cd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총선거 직전에 발매되는 싱글에는 좋아하는 멤버에게 투표할 수 있는 투표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멤버를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로 올릴 수 있도록 한 사람이 수백장 cd를 구매하는 등 사재기를 하는 것이다. 26일, 일본 웹 상에서는 자칭 '오오시마 유코' 팬이라는 한 남성의 사재기 인증사진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커뮤니티 믹시에서 발견된 이 남성은 cd로 둘러싸인 방 안에서 얼굴을 감춘 채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다. 이 남성의 사진을 공개한 블로거에 따르면 남성은 "드디어 16일간에 걸친 '유코 밀어주기'가 시작. '절대로 지지않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저도 약 5500장을 구매했으니, 오늘부터 철야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6월 9일, 일본 무도관에서 유코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서!"라고 글을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cd 한 장에 1000엔 만 계산해도 550만 엔이다. 아무리 좋아해도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 "유코가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나, 죽을 건가", "이건 마치 유코 교(종교) 같군" 등의 의견을 보였다. akb48는 3년 전부터 매년 1회, '총선거'라는 팬 인기투표 방식을 통해 tv에 출연하거나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멤버들을 순위로 나누고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