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응원이 있기에 프로골퍼로서 있을 수 있다. 관심과 응원이 부담이 된다면 일이 될 수 없다" 일본의 인기 프로골퍼, 이시카와 료(19, 파나소닉)가 7일 외국특파원협회 중식회견의 특별강연자로 초대되어 10대답지 않은 침착하고 조리있는 말솜씨로 프로골퍼로서의 꿈과 노력, 그리고 일본 재해지에의 응원 등을 전했다. 이번시즌 국내남자투어 및 해외 메이저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전액과 버디 1개당 10만 엔을 재해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한 이시카와 료는 현재까지 약 4400만 엔의 성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해 후)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했다. 미력이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이시카와 료는 올 7월에 일본 골프투어 선수회 대표로 동일본 대지진 재해지 방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기자로부터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지 질문을 받은 이시카와 료는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 팬의 응원이 있기에 프로골퍼가 되는 것. 부담으로 느낀다면 프로골퍼를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또한, 젊은 기대주 프로골퍼로 전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프로골퍼의 전성기는 30대 중반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때문에 지금보다는 10년 후 세계 1위를 경쟁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16일에 개막하는 전미오픈에 임하는 목표로는 "우선 출전권만으로도 기쁘지만, 49위 아슬아슬한 출전 위치에서 세계와 나의 실력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뼈저리게 느낀다. 언젠가 우승을 목표로 하기에, 이번에는 좋은 경험으로만 그치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무언가를 배우고 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시카와 료는 일본인이 아들삼고 싶은 유명인, 이상적인 신입사원, 사위삼고 싶은 유명인 1위 등 일본 내 호감도 1위의 스포츠 선수. 외국인특파원협회 회견에 초대된 일본인 프로골퍼로는 오자키 마사시, 미야자토 아이, 가타야마 신고 등이 있으며 이시카와 료는 네번째로 선정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 날 회견에는 해외기자 및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시카와의 답변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촬영, 취재- 야마모토 히로키, 코우다 타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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