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1 동일본대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이와테, 미야기현 두 곳에서, 정신과 의사들에 의한 '정신치료팀'의 상담지원이나 진찰을 받은 피해자가 적어도 1만4,111명에 달한다고 25일, 두 현과 센다이시가 밝혔다. 쓰나미로 가족이나 집, 직장을 잃어버리고 불면증이나 불안, 초조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수를 차지해, 피해자의 정신적인 지원 필요성이 새삼스럽게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화 된 피난생활로, 심적인 균형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가설주택입주로 고독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전문의사들의 대응에도 한계가 있어, 피해지에서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제부터는 정신면을 지원하는 지역의 유대관계, 주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거론한 '정신치료팀'은 지난번 대지진 때 임의로 만들어진 전문의료팀. 정신과 의사, 간호사, 정신보건복지사 등 소수의 인원으로 조직돼 후생노동성에 등록한 후 활동을 시작해 왔다고 한다. 피해지로부터 상담요청이 들어오면 현장에 파견하는 형태로 운영을 해왔다는 것. 지금까지 54팀이 파견나가 피난소나 피해주택을 순회하면서, 몸과 마음이 불편한 주민들을 진찰하고 상담을 해줬다고 한다. 미야기현 정신보건복지센터에 의하면, 센다이시를 제외한 현내에서 지원한 피해자 수는 8,318명, 센다이시에서 6월 11일까지 진찰등을 받은 피해자는 2,310명이라고 한다. 이와테현의 경우는 3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찰받은 피해자들은 3483명으로, 5월 이후의 숫자는 집계중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