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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지에 폭언한 장관 사임, 간 내각 타격
문제발언 연발한 마쓰모토 류 부흥담당상 사퇴 전말은
 
임지수 기자
"이게 필요하다, 저게 필요하다는 말만으로는 안돼. 아이디어를 내라는 말이다. 지혜를 짜내는 곳은 도와주고 그렇지 않으면 도와주지 못해. 그 정도 마음가짐을 가져라"
 
재해복구담당을 맡은 후 처음으로 찾은 재난지에서 "아이디어를 내지 않으면 못 도와준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오른 마쓰모토 류 재해부흥담당상이 5일 오전 사임을 표명했다. 간 나오토 총리도 승인했고, 이로써 마쓰모토 씨는 부흥담당상 취임 9일만에 사임하게 됐다.

마쓰모토 부흥담당상은 지난 3일 이와테현 닷소 다쓰야 지사와의 회담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나는 규슈 사람이라 도호쿠에 어떤 시가 어떤 현에 속해 있는지도 모른다. (이와테현 지사가 가설주택에 대해 이야기하자) 사실 가설주택은 당신들의 일이다. 그 다음 영구주택 같은 것을 우리가 구상한다. 거기에 모두들 어떤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나(중략)"
 
"이게 필요하다, 저게 필요하다는 말만으로는 안돼. 아이디어를 내라는 말이다. 지혜를 짜내는 곳은 도와주고 그렇지 않으면 도와주지 못해. 그 정도 마음가짐을 가져라"
 
이 같은 그의 명령조 말투에, 재해지에서는 "재난민을 무시했다"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마쓰모토 장관은 같은 날, 미야기현 무라이 요시히로 지사와의 회담에서도 내내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무라이 지사가 장관보다 3~4분 늦게 등장하자 일단 악수를 거부한 후 "지금 나보다 늦게 왔잖아. 손님이 왔을 때는, 먼저 도착한 후에 불러. 손님 오기 전에 먼저 기다리고 있으라고. 장유유서를 아는 자위대였으면 이런 일 없었어. 알았어? 이거 오프 더 레코드니까. 언론에 터트리는 (미디어는) 끝장낼테니까"라며 무라이 지사에게 반말로 화를 낸 것은 물론, 취재하고 있던 기자들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재해복구에 대해서도 "정부에 기대고 싶은 부분은 기대도 좋다. 이쪽도 내칠 것은 내칠테니까. 그 정도 각오로 해 나가자. 미야기현이 어장재편문제에 대해 먼저 지역 내 합의를 봐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도 아무것도 안할거야"라고 말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그가 "언론에 터트리면 끝장낸다"고 협박했지만, 4일 일본의 전 신문, 각 방송국의 뉴스에서 마쓰모토 씨의 언사가 전부 공개됐다. 이에 야당과 재해지에서는 마쓰모토 부흥담당상에 대해 큰 반발이 일었다.
 
자민당 다니가키 총재는 4일 마쓰모토 장관의 발언에 대해 "그만두는 편이 낫겠다"며 조기 퇴임을 종용했고, 그를 임명한 간 총리에 대해 "간 나오토 총리 내각을 파악할 수 있는 전형적인 예다. 재해지 주민들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비난했다.
 
미야기현은 4일 마쓰모토 전 장관의 언동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는 항의 전화나 메일이 현청에 232건(오후 4시 기준)이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장관 태도에 문제가 있다", "재해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재해부흥장관을 맡길 수 있는가"라며 비난이 쏟아졌다고 한다.
 
4일 산케이 신문은 미야기현 내 피난소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은 "재난지 피해자들을 바보 취급했다", "지난 4개월 간 마쓰모토 씨가 뭘 해줬냐" 며 분노를 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이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잘못된 발언은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하던 마쓰모토 씨도 4일 공식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저는 규슈 사람이라 말투가 거칠다. 그래서인지 단어 선택이 잘못돼, 결과적으로 재해지의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중략) 저는 B형이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라 제 진심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것 같다. 이 같은 사실을 좀 전에 아내와 통화를 나눈 후 알게 됐다.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 상태로 똑바로 재해지 부흥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비난여론은 끊이지 않았고, 마쓰모토 씨는 결국 5일 오전 사표를 제출, 간 총리도 이를 수리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 재해복구담당으로 임명됐던 장관이 9일 만에 사임한 것은, 최근 퇴진 압박에 시달리는 간 총리에게 더욱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하토야마 전 총리는 "간 총리 책임이 크다. 국익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바톤을 넘길 때다"라고 퇴진을 종용했고, 자민당 이시하라 노부테루 간사장은 "간 내각이 하루라도 빨리 퇴진하는 것이 재해복구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마쓰모토 류 부흥담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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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05 [10:0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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