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으로 인한 가로등 소등으로 일본의 밤길이 매우 어두워진 가운데, 이로 인한 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부족한 전력을 위해 절전을 하고 있다. 거리의 가로등도 절전을 위해 2~3개 중에 1개를 켜고 있어 도로는 상당히 어둡다. 이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절전은 계속됐고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8일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전 2시 35분경 도쿄도 에도가와구 수도 고속도로 고마쓰가와선에서 한 택시가 앞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와 충돌했다고 한다. 택시는 승용차의 타이어교환 작업을 하고 있던 남성 3명을 쳤다. 이 사고로 지바현 이치하라시에 사는 회사원 사토 후지오(51)가 사망했고, 40대와 60대 회사원은 다리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경찰청 고속도로 교통 경찰대는 택시 운전사 우메쓰보 용의자를 자동차운전 과실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우메쓰보 용의자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용의자는 진술에서 "주위가 어두워 승용차가 바로 앞에 나타날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고 충돌했다"고 밝혔다. 현장 주변에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었지만, 절전을 위해 불이 꺼져 있었다고 한다. 교통 경찰대는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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