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는 5일, 올해 발생한 일련의 대재난과 관련된 자살자가 6월에만 16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재해 관련 자살자 수를 정부가 조사하고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조사는 경찰청의 자살자 관련 정보를 토대로 진행됐다. 자살자 중 피난소 및 가설주택에서 시신이 발견된 경우, 피난소 및 가설주택에서 거주하던 중 자살한 경우, 피해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피난간 경우, 유서 및 유족에게 전한 말 중 재해와 관련이 있을 경우 등의 조건에 해당하면, 재해 관련 자살자로 정의했다. 때문에, 실제로 이번 대재해로 인해 자살한 사람은 공표한 숫자보다 많을 가능성도 있다. 6월의 전국 자살자 수는 2,985명으로 재해 관련은 전체의 0.5%였다. 이 중 남자가 11명, 여자가 5명이었고, 연령별로는 6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 및 동기(경찰에 따른 복수선택)는 건강문제 5건, 가족문제와 경제,생활문제가 각 4건이었다. 지역별로는 미야기현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와테현 3명, 후쿠시마현 2명, 이바라키 사이타마 도쿄도가 각 1명이었다. 내각부는 당분간 매달 재난 관련 자살자 수를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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