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68세 일본 전설의 코미디언 카토 차가 무려 45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23세 여성과 재혼하여 일본 연예계에 충격을 던져준 지 일주일 만에 또 한 명의 60대 새 신랑이 탄생했다. 명 MC로 유명한 65세의 사카이 마사아키가 22세 연하의 여성과 3번째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
7일 스포니치에 따르면, 사카이 마사아키가 6일 약 8년동안 교제해 온 일반인 여성(43)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사카이는 결혼보도 후 팩스를 통해 "지난 10년 간 멀리서나마 두 딸의 성장을 지켜봐 왔습니다. 아이들도 성장하여 다시 한번 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래전부터 교제해 오던 여성과 8월 6일 결혼했습니다"라고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사카이는 NHK 홍백가합전, 일본 레코드대상(TBS), 베스트히트가요제(니혼TV) 등 연말 대형 시상식의 MC로 활약하며 오랜기간 일본인들에게 사랑받아온 탤런트다.
사생활적으로는 1974년에 결혼후 1980년 이혼, 1989년에 재혼 후 2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2001년 이혼, 이번이 세번째 결혼이 된다. 장녀는 올해 스무살이 되었고, 둘째딸도 고등학생으로 자녀가 어느 정도 성인이 되었다는 판단하에 3번째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결혼이 이렇게도 일본을 떠들석하게 하는 것은 역시 60대에 맞이하는 나이차이가 큰 결혼이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60세 배우 칸다 마사키와 22세 연하 여배우 하세가와 리에 열애설이 보도된 데 이어, 바로 얼마전에도 일흔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카토 차가 손녀뻘인 45세 신부를 맞아 화제가 되었던데다, 약 일주일만에 발표된 또 한 명의 결혼은 마치 '60대 재혼 붐'을 맞은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7일부터 일본 TV, 신문은 톱뉴스로 사카이의 3번째 결혼소식을 발표했다. 8일 아침 니혼TV '슷키리'에서는 연예리포터 이노우에 코조가 출연하여 사카이 결혼소식을 전하고 "사카이 교제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3.11 대지진 이후 소중한 사람과의 사이에 뭔가 결단을 내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60대 스타들의 재혼에 대해 "나이차이가 많은 커플을 보면, 연극, 가부키 등 무대에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상한 의미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무대에 서 허리와 다리가 튼튼한 사람들이다.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젊은 아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원인을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는 여자스타들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남성과 결혼하는 경향이 있다. 2005년에는 인기 여배우 시노하라 료코가 전성기 때, 24세 차이 배우 이치무라 마사치카와 결혼을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고, 2007년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 마츠 타카코가 16세 연상 기타리스트 사하시 요시유키와 결혼했다.
이보다 앞서 1998년에는 16살의 나이에 40세의 가수 타카하시 조지와 결혼해 화제가 된 탤런트 미후네 미카가 24살 차이 결혼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우에토 아야 등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되는 연예계 공식 나이차 커플도 상당히 많다. 여스타들이 나이차이 많이 나는 결혼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연예리포터 이노우에 코조는 "어린 나이 때부터 폭 넓은 사회활동을 하는 여스타들은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은 어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자연스럽게 연륜있는 상대를 찾는 듯 하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 16세 연상 기타리스트와 결혼한 마츠 타카코 ©JPNews | |
[제이피뉴스 최신기사]
☞ 카라, 日 단독 최대 라이브 1만명 동원☞ 日 여성지는 지금 한국으로 뜨겁다
☞ 타카오카 소스케 귀국, 한류비난에 노코멘트 ☞ 조인성 日 팬미팅 "군대에서 MC만 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