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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진실?
기화열로 저체온증, 탈수상태에 뇌경색, 심근경색 위험 높아
 
온라인 뉴스팀
예전부터 들어왔던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을 자면 죽는다'라는 말,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일본 주간지 SPA!에서 일리가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의료 저널리스트 모리타 유타카 씨는 "70~80년대를 중심으로 실제로 사망사례가 신문 등에 보도됐다. 예를 들면, 72년 마이니치 신문에는 목욕하고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로 잠든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후 80년 대까지 단속적으로 이 같은 사망사건이 보도됐고, 87년 마이니치 신문에는 86년 도쿄에서 에어컨 선풍기가 사람을 죽인 사건이 5건 있었다는 기사가 실렸다"며 선풍기뿐만 아니라 에어컨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사망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흘린 땀이 다량으로 증발할 때 발생하는 기화열 때문이다. 기화열 때문에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이 된다. 탈수상태에 빠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뇌경색 및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 중에 몸의 한 부분에 강한 바람을 계속 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땀을 흘리기 때문에 '여름에는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오산이라고 한다. 모리타씨는 "땀을 흘리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반대이다. 여름은 겨울보다 10%나 기초 신진대사가 저하한다는 보고도 있다. 바깥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여름에는 바깥기온과 체온 차가 없어, 에너지를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더욱이 여름 체력보강을 위해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려는 경향도 있어 여름은 살찌기 쉬운 계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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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18 [14:4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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