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은 간 나오토 수상의 후임을 뽑는 대표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표선거 출마 의향을 나타낸 노다 요시히코 재무성 장관이 17일 밤, 마에하라 전 외무성 장관을 만나 협력을 요청하는 등 당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마에하라 전 장관은 이번 대표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주위에 전달했지만, 그와 가까운 의원 그룹들 사이에서는 입후보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마에하라 전 장관은 18일쯤 이들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회담을 갖고, 최종판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가노 농림수산성 장관의 옹립을 지지하는 30여 명의 의원은 18일 '가노 지지회'를 발족시켰다. 19일에는 정식 입후보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토야마 전 수상 그룹의 한 간부는 17일 밤 회합을 열고, 대표선거에서 통일된 대응을 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후 하토야마 전 수상은 기자단에 "자민, 공민 양 당과의 대연립 정권 및 부흥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임시증세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설 것"이라며, 대연립을 표방한 노다 장관에 대해서 의향을 바꾸지 않으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당내 최대 100여 명을 넘는 세력을 가자고 있는 오자와 전 대표는 17일 "알맞은 경험과 지식을 겸비하고 목숨을 버려서라도 해야 할 것은 한다는 열의를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며 후보자의 경험을 중시할 의향을 나타냈다. 오자와 전 대표는 앞으로 후보자 옹립에 적극적 관여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환경이 되면 입후보하겠다며 당내 분위기를 살피던 가이에다 경제산업성 장관은 18일, 친밀한 아카마쓰 전 농림수산성 장관과 회담을 갖고 "재해 부흥 및 원전사고 수습,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전략을 앞장서서 이끌고 싶다"며 입후보할 의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아카마쓰 의원도, 가이에다 장관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이에다 장관은 자신과 가까운 의원에게 대표선 출마 의향을 전달하고 곧 출마를 정식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단, 당내에서는 가이에다 장관이 각료를 사임할 의향을 나타내면서도 시기를 명언하지 않았고, 공인된 장소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의 태도를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이에다 장관은 입후보에 필요한 20명의 추천인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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