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서 대기 중으로 노출된 세슘 137(반감기 약 30년)의 방출량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68.5개분에 해당한다는 추산치를 26일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 보안원이 공표했다.
26일 마이니치에 따르면, 원자력 안전 보안원의 추산치는 중의원 과학기술 이너베이션 추진 특별위원회에 제출됐다. 원자폭탄은 '원자방사선 영향에 관한 유엔 과학 위원회 2000년 보고' 자료를 참고했고, 후쿠시마 제 1원전은 6월에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제출된 정부보고서의 추산을 기초로 작성됐다.
세슘137 방출량은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가 1만 5,000테라 베크렐이었고, 히로시마 원폭 때는 89테라 베크렐이었다고 한다. 스트론튬 90(반감기 약 29년)은 후쿠시마가 140테라 베크렐이었고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58테라 베크렐로 약 2.4개분에 해당했다. 요오드 131(반감기 약 8일)은 후쿠시마가 16만 테라 베크렐이었고 히로시마는 6만 3,000테라 베크렐로 약 2.5개분에 해당했다.
그러나 보안원 모리야마 요시노리 원자력재해대책감독은 "원자폭탄은 한순간에 폭풍과 열선, 중성자선을 방출하고 파괴하는 것으로 단순하게 방출량을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