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MC 시마다 신스케(55)가 일본 폭력단 야마구치파 최고 간부와의 '검은 교섭'을 이유로 연예계 최고의 위치에서 은퇴한 것은 일본 연예계와 폭력단과의 뿌리깊은 연결을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폭력단과의 관계 차단이 진행되고 있지만, 연예계는 속도가 더뎠다. 일본 경찰 당국은 이번 신스케 문제를 계기로 연예계에서 폭력단과의 관계 배제를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 29일 요미우리에 따르면, 경시청은 빠른 시일 내 시마다 신스케가 소속해 있던 요시모토흥업의 관계자를 불러, 폭력단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야쿠자 조직의 B씨가 고민을 해결해주어 큰 도움(은혜)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시마다는 23일 밤 은퇴기자회견에서 폭력단과의 교류로 은퇴를 하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 간부에 대한 은혜를 입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시마다가 고민했던 일은 십수년전 TV 프로그램에서의 발언을 두고, 일본 우익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이다. 도저히 혼자 해결할 수 없어 은퇴까지 생각했다는 시마다에게 전 프로권투선수 와타나베 지로 피고(56, 공갈 미수죄로 실형 판결을 받아 상고 중)는 야쿠자 B를 소개해 문제를 해결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마다는 이 때부터 폭력단 간부와 친밀해졌다.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특히 일본 연예계에서는 연예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릴 때 향후 활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때문에 수면 아래에서 처리를 바라게되고, 폭력단이 끼어들 틈을 주게 된다. 그러나 한번 부탁을 받은 폭력단은 '은혜'를 교묘하게 이용해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관계를 끊는 것은 어려워진다. 폭력단의 자금원이 되는 케이스도 많아, 2001년에 탈세 사건으로 적발된 일본 대형 프로덕션에서는 소속 탤런트의 '트러블 대책비'로 폭력단 관계자에게 정기적으로 수백만엔 단위의 돈을 지불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폭력단 수사에 정통한 한 경찰간부는 "미지급된 이벤트 출연료 회수나 이성교제 문제 해결등을 부탁하면서 검은 교섭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고 요미우리 취재에 밝혔다. [제이피뉴스 최신기사] ▶ 감성듀오 코부쿠로 건강악화로 활동중단 ▶ 일본국민MC 은퇴, 연예계-폭력단 가까운 이유는 ▶ 日 문화콘텐츠가 녹아있는 여름 온천여행 ▶ "좋은 말 할 때 삭제하시죠!" 편집부에 걸려온 전화 ▶ 日 한탄 "수출경쟁 한국 너무 강해" ▶ 후쿠시마 원전세슘방출량 히로시마 원폭 168개분 ▶ 간 나오토 수상 사임공식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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