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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오빠믿지' 어플 회사가 공개사과
사생활 침해, 남녀차별 등 비난의 소리에 사과 및 보완을 약속
 
임지수 기자
스마트폰에 GPS기능을 탑재하여 알고 싶은 사람의 현재위치며 밧데리 잔량까지 표시해주는 일본판 '오빠믿지' 어플리케이션 '카레로그(カレログ)'가 일본 내 수많은 비판을 받고, 공개적인 사과문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카레로그는 월사용료 525엔의 유료 안드로이드 휴대폰 GPS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 동의하에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제 3자가 컴퓨터 화면에서 수시로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1980엔의 프리미엄 회원은 휴대전화 통화기록이나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는지도 알 수 있는 최강의 감시 어플리케이션이다.
 

 
 
지난 8월 말에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남자친구 몰래 추적하라'는 선정적인 광고로, 일본 웹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카레로그'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반발과 타이틀에 남자친구를 뜻하는 말 '카레(カレ)'를 붙여 '남녀차별에 해당한다'는 비난 등을 받아왔다.
 
이에 카레로그 개발회사 측은 지난 8월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 및 향후 서비스 보완을 약속하는 글을 올렸다. 사무국은 "단말기 소유자 본인의 동의하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도록 등록시스템을 채용했고, 부정사용의 경우 강제탈퇴 조치를 하는 등 사생활 침해 부분에 대해 최대한 배려했으나 '본인 합의를 얻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라는 다수 여러분의 의견을 받았습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또한, 기술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보완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연구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남녀차별을 조장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플리케이션 명은 이미지 적인 것이기 때문에 편견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보완점으로는 "현재 '카레로그'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시각적 효과로 아이콘을 변화시킬 것이며, 설치된 스마트폰 이용자의 메일로 동의를 요청하는 문자서비스를 할 것" 등을 약속하고 있다. '남자친구 몰래 추적한다'는 광고문구에 대해서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향후 광고문구 하나에도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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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9/05 [09:5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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