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5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의 온도가 이날 오전 5시 시점에 98.4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일 자 지지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3호기는 1,2호기보다 냉각에 필요한 주수량이 많아 1일 오후부터 노심 위에서 물을 주입하는 '노심 스프레이 계'로 단계적으로 변환시켜왔다. 도쿄전력은 주수방식의 변화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동일한 계통의 배관을 통한 주수 할당량을 늘릴 방침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3호기 압력용기 하부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100도를 밑돈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정부 및 도쿄전력이 책정했던 사고수습 공정표에는 '스텝 2' 달성 조건의 하나로써 원자로 온도가 100도 이하가 되는 '냉온정지'를 들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의 마쓰모토 준이치 원자력 입지 본부장 대리는 기자회견에서 "온도는 내려갔지만 냉온정지로 판단하기는 아직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