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공항 관제관이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비행 계획으로 보이는 기밀정보를 인터넷에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9일 FNN 뉴스에 따르면, 50대 하네다 공항 관제관이 자신의 블로그에 관제탑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12장과 비행정보를 게재했다. 그 중에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비행계획으로 보이는 기밀정보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토교통성 항공국에 따르면, 9월 5일 이 블로그를 본 사람이 익명으로 통보해 왔고 국토교통성이 본인에게 확인하자,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관제관은 10년 전에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고, 직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해 왔다. 현재 이 블로그는 삭제됐지만, 블로그에는 비행 기록 외에도 관제탑 내 관제업무 사진 및 레이더 정보 등도 게재됐다. 항공국에서는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에어포스원'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방위성도 깜짝 놀랐다. 일본의 한 국방성 간부가 "에어포스 원의 행동은 미국 내에서 절대 밖으로 나오지 않는 정보다. 그것을 유출한 것은 큰 문제다"라며 9일 요미우리 취재에 밝혔다.
테러대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탑승하는 에어포스 원의 비행계획은 고도의 기밀정보. 유출이 비행 후라고 해도, 고도 및 속도 등 테러리스트에 알려진다면 앞으로의 운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이 간부는 "미일관계의 신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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