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쫓는다며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을 괴롭혀 사망시킨 일본 종교단체 승려와 여학생의 아버지가 27일 체포되었다.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구마모토 나가스마치의 '나카야마신고쇼슈 타마나 교회' 승려 기노시타 카즈아키(56) 용의자와 사망한 여중생의 아버지 마이시기 아츠시(50) 용의자다.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중학교 2학년 13세 소녀 마이시기 토모미를 '폭포수련장'이라 불리우는 곳에 데려가 의자에 앉히고 양 손목과 발목을 묶은 채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게 했다. 약 5분간 움직이지 못한 채 1분간 40리터에 달하는 물벼락을 맞고있었던 토모미 양은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약 6시간 30분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익사였다. 사망한 토모미 양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심신의 병을 앓고 있어, 걱정하고 있던 부모님은 지인의 소개로 종교단체 기노시타 승려를 알게 되었다. 기노시타 용의자는 "토모미 양은 지금 귀신에 씌여있다. 귀신을 쫓아야 건강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고, 이것을 계기로 올해 1월부터 이 종교단체에 다니며 3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100회 이상 폭포수련을 하게 했다. 사망일, 토모미 양이 쓰러질 때까지, 아버지는 손 발이 묶인 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고 있었고, 기노시타 용의자는 귀신을 쫓는 염불을 외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의 조사에 대해 토모미 양 아버지는 "귀신을 쫓을 생각으로 토모미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고, 기노시타 용의자는 "(폭포수련은) 폭행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 사망한 마이시기 토모미 양 © 니혼TV 뉴스화면 캡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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