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 50분쯤 택시 한 대가 도쿄도 시나와구의 한 도로에서 약 7.5미터 아래 JR 요코스카선의 선로로 떨어져 열차에 부딪히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수(74)가 사망하고, 승객(56)이 중상을 입었다. 전철 승객 약 1,500명 중 부상자는 없었으나, 약 1시간 이상 밀폐된 전철 안에 갇혀있었고, 사고 당시 전기가 끊어지면서 어둠의 공포에 휩싸였다. 환기도 잘 되지 않는 전철에 갇혀있던 승객들은 사고 약 1시간 후 문이 열려 철로를 따라 약 600미터 떨어진 역으로 걸어서 피난했다. 사고 당시 전철 두번째 칸에 타고 있던 한 회사원은 마이니치 신문의 취재에 "'쾅'하는 소리가 났고, 경험한 적이 없을 정도의 급브레이크가 걸렸다"고 밝혔다. 119신고를 한 회사원(35)은 "택시는 (허공에서) 몇 바퀴 돌며 선로위로 떨어졌다. 등줄기가 오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경시청은 택시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커브를 직진해 도로 가드레일과 펜스를 부수며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사고는 JR 요코스카선을 이용하는 승객 등 약 6만 6천 명에게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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