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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타맨~ 아카데미 영광 누를 수 있을까
 
안민정 기자
 얏타맨 홈페이지
지난달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상을 수상한 <굿' 바이(원제:おくりびと )>가 그 여세를 몰아 일본 극장가를 후끈 달구고 있는 가운데. 또 한 편의 기대작 <얏타맨(ヤッターマン)>이 3월 7일 개봉한다.
 
<얏타맨(ヤッターマン)>은 일본에서 1977년부터 1979년까지 2년간 대히트했던 tv 애니메이션으로 약 30년 만에 실사영화로 제작되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악당에 맞서 정의를 실현한다는 진부하고 애니메이션스러운 내용이지만, 이 영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이다.

첫번째는 <드래곤볼 에볼루션>, <낚시광 삼페이(釣りキチ三平)> 등 올 봄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스타트를 끊는 <얏타맨(ヤッターマン)>의 성적이 어떨까.

두번째는 의외의 선택으로 보여지는 두 주인공 사쿠라이 쇼(아라시 멤버), 후카다 쿄코의 변신이다. 얏타맨 1호를 맡은 사쿠라이 쇼.
일본 남성 가수 그룹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아라시의 멤버이고,
아라시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꽤 되며,
영화나 드라마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오고 있는 배우이자,
게이오 대학 출신으로 일본의 메인 뉴스 쇼의 캐스터, 올림픽 캐스터를 맡을 만큼 학벌과 지식과 외모를 갖춘 그가 선택한 영화이기에 뭔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사쿠라이 쇼는 2년 전 캐스팅이 확정되었을 때 '그 캐릭터, 그 노래, 그 대사의 세계에 뛰어들다니 가슴이 콩닥콩닥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미녀 악당 역 후카다 쿄코.
일본 최고 미녀 배우 명단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 만한 외모의 소유자로,
지난해 <학교는 가르칠 수 없다>에서 조금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듯 했으나, 보란듯이 <얏타맨>을 선택했다.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후카다 쿄코가 맡은 악당 도론죠 역할은 초절정 섹시 미녀 역으로 <얏타맨> 감독 미이케 다카시가 안젤리나 졸리를 캐스팅하려고 했다는 소문이 있었으니, 후카다 쿄코가 탐낼만했을지도.
 
 일본 현지에서는 후카다 쿄코의 코스프레 의상 영상으로 섹시미를 어필하며 홍보하고 있으며, 이 홍보 덕분인지 개봉 전에 예약티켓이 6만 5천부(4일 기준)나 판매되었다고 한다. 

판매된 티켓 30% 정도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약한 티켓, 약 40%는 성인 티켓, 나머지 30%는 어린이 티켓의 비율로, 성인 티켓은 70년대 애니메이션을 기억하는 어른들 혹은 사쿠라이 쇼의 2~30대 여성팬들로 밝혀졌다.

개봉전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들의 평가는 호평과 혹평이 반반이라고.
코믹하면서도 전개가 빠르고 액션씬이 훌륭하다는 평과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의 한계, 'cg가 어설프다' 등의 의견이 오가면서 과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굿' 바이(원제:おくりびと )>를 누를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카데미 수상 후 일본 박스 오피스 1위로 떠오른 <굿' 바이(원제:おくりび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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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3/07 [18:0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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