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후쿠시마현 내 출산 수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고 18일 NHK가 보도했다. 산부인과 의사회는 산부인과가 있는 병원 등 전국 1,100여 개 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의 출산 건수를 물어 714개 시설로부터 답변을 얻었다. 그 결과, 후쿠시마현에서는 시설당 출산 수가 67명으로, 90건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2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쿠시마현 전체로 환산하면 3개월 간 1,000건의 출산이 감소했다는 계산인 것. 도쿄도와 치바현, 그리고 가나가와현에서도 총 2,000건의 출산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는 한편, 후쿠시마현, 기후현, 오사카부 등 서일본 지역에서는 반대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일본의과대학 나카이 아키토 교수는 "다른 지역으로 피난해 출산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원전사고에 의한 방사선의 영향을 걱정하는 것이다. 방사선의 영향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자신의 정든 지역을 떠나 출산하는 것은 정신적인 부담도 클 것이다. 피난해 출산하는 임산부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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