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 영화 '마이웨이' 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 '장난 사인'으로 논란이 됐던 부산의 국밥집에 찾아가 정식으로 사과를 했다. 작년 12월, 부산의 한 국밥집에서 마침 촬영하다 식사를 하러 온 오다기리 조에게 사인을 부탁했다. 이때 오다기리 조는 흔쾌히 사인을 해주었는데, 문제가 된 것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코다 쿠미’ 이름으로 사인을 해주었던 것. 이 같은 사실이 인터넷에서 널리 알려지자 ‘한국팬을 모욕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오다기리 조는 12월 13일, 영화 ‘마이웨이’ 언론 시사회에 출석, 해명을 했다. "한국을 모욕하려 했거나 악의가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일본에서도 사인을 해달라고 하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떠오르는 말을 써서 준적도 있다. 오해가 있었다면 정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한국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정중하게 사과, 이 문제는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무대인사차 부산에 내려갔던 오다기리 조가, 문제의 발단이 된 국밥집을 다시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해 영화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2012년 1월 1일, ‘마이웨이’에 오다기리 조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인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오다기리 형이 ’코다쿠미‘라고 사인했던 해운대 국밥집에 두 번이나 찾아가 아주머니께 사과를 하더군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할 줄 아는 형이 자랑스러워 트윗을 띄웁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거듭 사과하는 모습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겸손함이 보기좋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마이웨이'의 카메오로 출연했던 방송인 ‘양진석’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산에 와서 새해도 보내고, 카메오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인사도 했어요", "오다기리 조가 한국음식을 참 좋아하네요. 국밥, 탕, 야채, 육개장 등을 좋아한다는데 서울 맛집소개 부탁드려요. 가죽점퍼, 장난감 사고 좋아하네요"라고 남겼다.
▲ 한국의 '오다기리 죠 사인'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소개한 글 ©JPNews | |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