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10대 청소년 4명이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던 중년 남성을 폭행, 피해 남성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인들은 '무서운 10대'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 소년사건과는 23일, 도쿄 샤쿠지이공원(石神井公園)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때리고 금품을 빼앗았다고 하여 강도상해혐의로 정시제 고등학교(야간이나 특정한 시간에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 1학년 남학생(만 17세) 4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은 2011년 12월 12일 오전 2시 45분경. 용의자 일행은 지나가던 한 남성(56)에게서 지팡이를 빼앗은 뒤, 계속 구타를 가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지갑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피해자를 샤쿠지이공원의 연못에 던져 갈비뼈 골절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경찰에 의하면, 피해 남성이 연못에서 나오려고 할 때마다 용의자들에게 발로 차였고, 이 때문에 연못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한다. 용의자들이 사라진 후에야 근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연못에서 나왔다고 한다.
용의자 4명은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 공원에서는 중년 남성이 젊은 남자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 경찰이 용의자들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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