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 시민 모임이 고령자에게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의 피해로 판매처가 줄고 있는 후쿠시마 산 쌀을 적극적으로 먹자고 촉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모임의 대표인 히라이 히데카즈 씨는 일본 지지통신의 취재에 "고령자는 방사능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 이에 참여해주면 고맙겠다"고 언급했다. 원전사고 후, 히라이 대표는 몇 번이고 후쿠시마 현에 방문해 쓰나미 피해지역의 건물 잔해 등 쓰레기 처리와 배수로의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 때마다 악소문의 피해에 괴로워하는 현지 상황을 직접 보고 들으며, 후쿠시마 쌀을 현외의 희망자에게 직접 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히라이 대표는 "모두가 후쿠시마 쌀을 경원시하면, 산지 표시가 의무화되지 않는 곳으로 흐르게 된다. 기준을 만족시켰다고는 해도 되도록 젊은 사람과 아이 입에 들어가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고령자가 먹는 것이 좋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일본 네티즌으로부터 비판이 쇄도했다. "고령자는 건강피해가 적다니. 그렇다면 고령자는 건강에 피해가 있어도 좋다는 말인가", "건강에 좋지 않으면, 고령자든, 젊은이든 먹어선 안되는 것 아닌가", "부모에게 그런 걸 먹이라는 건가", "위험한 발상" 등 위 시민 모임을 비판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한편, "그래도 후쿠시마 산이라고 표기하니 그래도 낫네", "고령자에게 먹이려면, 국회의사당으로!"라는 의견도 있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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