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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약 파는 자판기'에 골머리
'탈법 허브' 자판기 주인에 판매 자숙 요청했지만, 거부 당해
 
온라인 뉴스팀
허브에 환각 작용이 있는 약물을 혼합한 '탈법 허브'가 자동판매기를 통해 일본 젊은이들에 침투하고 있다.

요코하마 시는 탈법 허브를 판매하는 자판기를 발견하고 자판기 주인에 판매 자숙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자판기는 요코하마 시뿐 아니라 기후 현 등지에서도 확인되고 있어 전문가는 "아이들도 간단히 살 수 있다"며 탈법 허브의 피해가 젊은 세대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다.

▲환각 작용이 있는 성분이 혼합된 '탈법 허브'      ©JPNews


자판기가 설치된 곳은 요코하마 시의 번화가였다. 탈법 허브를 파는 잡화점의 한편에 설치돼 모두 14종의 탈법 허브가 디스플레이에 진열돼 있다. 가격은 한 상자에 500~1,000엔으로 우리 돈 만원 안팎이다.

약사법에서는 허브에 약물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에 인체에 흡입할 목적으로 한 판매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상품의 포장지에는 "아로마 향기 제품입니다. 절대로 흡입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쓰여 있지만, 자판기에 진열된 대부분의 탈법 허브는 담배처럼 종이에 말려 판매되고 있다.

자판기를 설치한 잡화점 가게 주인은 "아로마 향기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흡입해 건강을 해치는 것은 손님의 책임이다. 종이에 말아 놓은 이유는 소량으로 나눠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서이다. 위법적인 일은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경에 설치해 월 300~400개의 탈법 허브가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요코하마 시에서는 지난 4월 탈법 허브를 흡입한 한 남성이 사망에 이르는 등 일본 각지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법 허브 흡입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법 규정이 없어 단속 및 처벌이 어렵다고 한다.
 
당국이 탈법 허브에 사용되는 환각 성분을 불법으로 지정해도 다른 비슷한 성분으로 제조하면 법에 저촉되지 않는 점을 교묘히 악용하고 있어 근절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아로마 향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를 개점하고 판매하는 것에 특별한 제한이 없어 자동판매기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유통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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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09 [09:1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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