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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피해 주민들, 日정부와 도쿄전력 고소
'후쿠시마 원전고소단' 약 1,300명, "피난 늦춰 피해 확대"
 
온라인 뉴스팀
후쿠시마 현 주민이 일본정부와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관련 인사들을 고소했다.
 
후쿠시마 현 주민으로 이뤄진 '후쿠시마 원전고소단' 약 1,300명은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도쿄전력 간부 총 33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후쿠시마 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고소장에 피고소인으로 이름을 올린 인사를 살펴보면, 가쓰마타 쓰네히사 도쿄전력 회장과 시미즈 마사타카 전 사장 등 도쿄전력의 간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 후쿠시마 현립 의대 야마시타 슌이찌 부학장 등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도쿄전력과 정부는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 원전을 운전하는 데 필요한 사고 예방 조치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았다.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쓰나미의 위험성을 지적했지만, 이번 사고를 대비하지 못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긴급 시 신속하게 방사능의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인 SPEEDI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안전'하다는 허위 설명만을 반복해 "주민의 피난을 늦춰 피폭 피해를 확대했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2/06/11 [09:4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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