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나고야, 기후(岐阜) 시 등을 무대로 수십 명의 여성을 강간하고 현금을 빼앗은 일본판 '발바리'에 무기징역이 내려졌다.
12일, 기후 지법은 니시오 가즈히로 피고(35, 무직)의 강도 및 강간 혐의를 인정해 검찰의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관은 "게임을 하는 듯한 감각으로 범행을 반복하는 등 규범 의식이 완전히 마비된 것으로 판단된다. 형사책임 역시 무겁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판결에 따르면, 니시오 피고는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면식이 없는 여성의 집에 침입하거나 노상에서 여성을 습격해 6명을 성폭행하고 돈을 갈취했다. 이외에도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했던 사실도 인정됐다.
검찰 측은 "피고가 혼자 사는 여성의 집만을 노려 약 1년 2개월간에 걸쳐 범행을 반복했다. 상습적이고 대단히 악질적인 범죄"라며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변호사 측은 "사건의 배경에는 피고와 아버지 사이의 갈등이 있다"고 밝히며 관대한 판결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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