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대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B조에 속한 일본은 오만(3-0)과 요르단 전(6-0)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같은 조의 호주는 첫 경기 오만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이런 각 팀의 상황과 맞물려 일본의 롯폰기에 위치한 스포츠 카페에선 일본 응원단은 비롯해 호주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팬들로 만석을 이뤘다. 이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각 팀의 골이 터질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며, 환호와 탄식이 오갔다.
결과는 1-1무승부였다.
후반 20분, 하세베 마코토에 이은 혼다 게이스케의 절묘한 문전 패스로 후반 20분, 구리하라 유조(28)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일본이 코너킥을 내줬다. 우치다가 호주 공격수와 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접촉이 없었음에도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이를 루크 윌크셔(30)가 침착하게 동점 골을 성공시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일본으로선 아쉬운 판정임에 틀림 없었다. 또한, 이를 두고 일본 각 방송사의 스포츠 프로그램에선 페널티킥이 선언된 장면을 반복 재생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은 호주 원정에서 거둔 값진 승점 1점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경기가 끝난 9시경. 일본의 축구팬들은 도쿄 시부야의 도로 한복판으로 나와 면식이 없는 사람과도 하이파이브하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한 축구팬은 "그래도 잘했다! 페널티킥 선언이 아쉽긴 하지만, 우리는 (호주전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음 홈 경기 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만족하는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호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 1무로 현재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 B조 순위
일본 - 2승 1무 승점 7 골득실 +9 이라크 - 2무 승점 2 골득실 0 호주 - 2무 승점 2 골득실 0 오만 - 2무 1패 골득실 -3 요르단 - 1무 1패 골득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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