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가와사키(川崎) 시에 있는 다마가와(多摩川) 하천의 토양에서 1kg당 약 2만 1,000~2만 7,000베크렐가량의 고농도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하천을 관리하는 국토교통성의 게이힌(京浜) 하천사무소가 지난 5월, 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판명됐다. 이 사무소는 "방사능 제거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원전 사고가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문제의 토양에서 가와사키 시의 방사능 기준치인 시간당 0.19마이크로 시벨트를 웃도는 방사선이 관측되고 있어, 시와 연계해 정기적으로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1kg당 8,000베크렐이 넘는 폐기물을 지정폐기물로 지정하고 정부 주도 아래 지정폐기물 처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토양이기 때문에 기준치를 크게 넘겨도 지정폐기물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 방사능 제거 작업에 관해서도 정부의 대응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오염이 확인된 하천의 토양은 비로 인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천, 비닐 등으로 덮어 논 상태다.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 사이에서는 오염된 토양이 행여나 유출될까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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