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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패션쇼 현장, 무엇이 대단한가?
도쿄걸즈콜렉션 2009 A/W 오픈부터 피날레까지 12시간 밀착취재
 
안민정 기자
일년에 두 번, 도쿄에는 걸들이 흥분해 마지않는 축제가 열린다.

최강 인기브랜드 아이템을 한 발 빠르게 구경할 수 있고, 구입할 수 있고, tv에서나 볼 수 있는 슈퍼모델, 탤런트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일본 최대 걸즈 패션쇼 <도쿄 걸즈 콜렉션>이 3월과 9월 두 번 개최되기 때문이다.

동원 관객수 2만명, 참여브랜드 20개사 이상, 참여모델 100여명, 20개사 이상의 파트너 회사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일본 최대의 패션 행사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가 지난 5일,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렸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이번 행사는 제 9회를 맞이하여 역대 최고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오후 1시부터 입장을 시작하여 2시 오프닝, 패션쇼, 아티스트 스테이지 등을 거쳐 오후 10시가 넘어 피날레 무대로 막을 내리기까지 무려 7~8시간에 달하는 거대한 쇼 스테이지가 마련되었다. 
 
이번 <도쿄 걸즈 콜렉션>의 테마는 <the hunting!>으로 2009년 가을, 겨울 트렌드인 '강한 여성'을 이미지화, '이 시대를 이끌어갈 여성들이 목표를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담아 행사를 기획했다. 
 
테마 덕분인지는 몰라도, 패션쇼 내내 등장한 모델들은 상당히 발랄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강한 여성'을 표현했다.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일본 전국, 해외에서 몰려드는 '패션쇼' 
 
일반관객의 입장이 허락된 것은 오후 1시였지만, 빨리 입장하고 싶은 관객들은 오전 5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느닷없는 폭염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전부터 하라주쿠, 요요기에는 여성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패션쇼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인 만큼 여성들의 패션 센스가 남달랐다. 이렇게 잘 차려입은 여성들이 한 곳에 모이기도 드문 일이다.
 
간혹 어머니와 함께온 듯한 여학생들도 눈에 띄었지만, 대부분은 곱게 치장한 20대 정도의 젊은 여성들이었고, 2명 혹은 4~5명에 이르기까지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호피무늬 원피스에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는 미녀가 눈에 띄어 어디서 왔는지 말을 걸어보자, 그녀를 비롯한 친구 4명은 대만, 태국 등지에서 일본 패션쇼를 보기 위해 날아온 럭셔리 관객이었다. 일본 옷은 귀여워서 관심이 높다고 밝힌 그녀들은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구입'하겠다고 했다. 
 
그녀들 이외에도 만난 관객들 중에는 오사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왔다는 17세 여고생들, 벌써 4번째 <도쿄 걸즈 콜렉션>을 찾는 단골이라며 즐거워하는 21세 도쿄 여성들 등 그녀들은 입을 모아 <도쿄 걸즈 콜렉션>은 가을, 겨울 패션을 미리 체크할 수 있고, 예쁜 모델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패션쇼라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었다. 
 
▲태국, 대만 등지에서 쇼를 보기위해 찾아온 셀레브 관객들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입을 수 있고, 살 수 있는 실속 패션쇼 
 
오후 2시 30분, 드디어 패션쇼가 시작되었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편곡으로 경쾌한 스타트를 끊고 톱모델이자 연기자, 가수까지 만능 탤런트 활동을 하고 있는 야마다 유가 등장했다. 전신 블랙차림에 스팽글로 포인트를 준 의상으로 등장한 그녀를 보자 객석은 '꺅~' 환호로 물들었다. 
 
첫번째 패션쇼 스테이지에 등장한 브랜드는 국내에도 일본 걸들의 '잇' 브랜드로 잘 알려진 '리즈리사' 및 '쎄실 맥비' '립서비스' 등 일본 인기 브랜드의 가을, 겨울 신제품들이 공개되었다. 대체적인 스타일은 미니스커트에 니하이 부츠(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롱부츠), 가을이 되면 언제나 유행을 타는 '체크',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 반짝이는 글램룩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일본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 쎄실 맥비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첫번째 스테이지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객들은 휴대폰을 꺼내들고 바쁘게 체크를 하고 있었는데, <도쿄 걸즈 콜렉션>에 모델이 입고 등장하는 의류, 악세사리 등은 현장에서 휴대폰을 통해 직접 예약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일본 여성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브랜드들의 첫번째 무대에 휴대폰을 만지는 관객들의 손놀림은 아주 바빠지기 시작했다. 모델이 입은 모습을 보고 바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완벽히 보급된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의 편리함이기도 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고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에 대중 브랜드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국은 보통 '패션쇼'라고 하면 명품쇼의 개념으로 비싸거나 난해한 스타일의 패션으로 이해가 되지만, <도쿄 걸즈 콜렉션>은 일본 국내 브랜드의 신상품을, 어느 누구나 볼 수 있고, 살 수 있고, 입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였다.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리즈리사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톱스타들은 전부 나온다, 남자 관객 눈 못 떼 
 
그렇다고 하더라도 패션쇼만으로 한나절을 채우는 것은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지루하기 마련. <도쿄 걸즈 콜렉션>은 패션쇼 한 브랜드당 한 명이상의 특별 게스트가 등장해 끝까지 기대를 놓지 못하도록 했다. 
 
특별 게스트는 대개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탤런트, 여자 스타들로 올해에는 cf 여왕 '벡키', 그라비아 아이돌에서 탤런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호시노아키',  '마마 아이돌' 모닝구 무스메 출신 츠지 노조미,  '소바니이루네' 한 곡으로 빅스타로 떠오른 실력파 여가수 '아오야마 테루마', 캇툰의 '아카니시 진' 등 화려한 게스트들로 지루할 틈이 없이 볼거리, 들을거리가 제공되었다. 
 
현재 인기있는 여성 탤런트, 모델들은 총출동했다는 느낌의 거대 패션쇼인만큼 '남성 관객'들도 상당히 많았다. 여성옷을 발표하는 패션쇼에, 그것도 7~8시간에 달하는 긴 패션쇼에도 불구하고 '남성 관객'들이 넋을 잃고 계속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미녀 탤런트' 게스트의 등장 덕분이었을 것이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김민희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한편, 게스트 중에는 한국의 패셔니스타 김민희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일본 국민브랜드 '유니클로' 단독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민희는 인사도 소개도 없이 일반 모델처럼 워킹만 하고 사라졌다. 일본인 관객들은 누구도 알아보지 못한 반응이었으나, 한국인 기자만 흥분. 일본 최대 패션쇼에 당당히 모델로 선 '김민희'의 워킹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2만 여성 관객들을 향한 마케팅 전쟁  
 
패션쇼 무대를 중심으로 둥글게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파트너 회사 부스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기도 했다. 패션에 관심있는 젊은 여성들이 2만명에 가깝게 모이는 행사는 <도쿄 걸즈 콜렉션>을 제외하고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이 확실한 타켓층에 마케팅을 하기 위해 참여한 파트너 회사들은 각종 사은품을 증정하며 여성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었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열광하는 관객들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샴푸 회사는 뽑기를 통해 트리트먼트 세트 등 상품을 제공했고, 화장품 회사에서는 마스카라 증정, 여성들이 좋아하는 컵수프 브랜드에서는 무료로 컵수프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어 이벤트 부스를 한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각종 샘플과 상품으로 한 몫 챙길 수 있는 점도 여성 관객들이 열광하는 이유인 듯 했다. 
 
<도쿄 걸즈 콜렉션>은 단 하루의 패션쇼일 뿐이지만, 의류 브랜드 뿐만 아니라 관련된 많은 회사들, 젊은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회사들에게는 더 없는 마케팅 장소를 제공하고 있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경제 효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간이다. 
 
물론 해외브랜드들도 참여했지만, 기본적으로 국내 브랜드 중심으로 패션쇼를 개최, 국내 모델의 등장,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시스템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잘 마련된 것이기도 했다. 일본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성장과 소비를 촉진하고 모델을 육성하는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된 일본이기에 가능한 패션쇼이기도 했다. 
 
▲ 도쿄걸즈콜렉션 피날레    ©야마모토히로키/jpnews

행사를 보기 위해 외국인들이 입국까지 하는 아시아 최대 걸들의 행사로 거듭난 <도쿄 걸즈 콜렉션>.  마지막 피날레 팡파레가 터질 때는 환성과 함께 감동이 밀려올 정도로 대단한 규모의 잘 차려진 무대였다. 일본 패션에 관심있고, 일본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일년에 두 번, <도쿄 걸즈 콜렉션>은 놓치지 않아야 할 행사임에 분명했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야마다 유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니키 힐튼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마스와카 쓰바사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벡키©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호시노아키©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호시노아키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오구라 유코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수잔느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마리에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카리나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a/w  미나미 아키나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09/07 [15:17]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진이도 출연했네요. 마츠준여친 09/09/08 [11:32]
내노라 하는 스타들은 다 나온 듯..

그나저나 진이가 여자 게스트로 출연한 건가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 수정 삭제
여자는 월급 새는 하수구라니까..하여튼.. d.d 09/09/08 [14:22]
니미.. 수정 삭제
Victoria's Secret 패션쇼 컨셉표절 Jalapagos 09/09/08 [16:25]
모델들이 속옷만 안 입었지, 패션쇼 컨셉이나 세팅이 빅토리아 시크릿을 빼다 박았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잘라파고스 왈본은 순수 자기네 컨셉이라고 한다. 수정 삭제
일본 얘들은 왜 이렇게 촌스럽게 염색을 해대 ? 근데 09/09/08 [19:56]

검은 머리를 찾아볼수가 없네...

외국인들이 동양인들이 노란머리에 파란렌즈 낀게 제일 웃기다고 하던데..

왜 자꾸 동양인을 부정하고 노란색 머리로 염색을 하는지...

검은 긴 생머리가 예쁘던데...

수정 삭제
모델들과 옷이 넘무촌스러고 유치하네요 algle 09/09/08 [20:03]
모델들이 하나같이 야동배우처럼 천박스럽게 못생겼네요 옷도 유치하고 그저 울긋불긋하면단줄알고 무척 촌스럽네요 .한국의 70년대만도 못한 패션이군요. 수정 삭제
이제곧 한국에 문제는 09/09/08 [23:05]
염색한 사람밖에 안보일겁니다. 한 3년걸릴까? 일본 3년전따라하기 매니아잔아요 한국. 아마 두발자유만 되면 거리에 금발,갈색등등 염색하는 청소년들이 넘쳐날껍니다.. 수정 삭제
한국이 3년전 따라하기라고???ㅡ.ㅡ;; 09/09/09 [00:50]
여보세요. 일본은 10년전에도 노랑머리 대세였소.
근데 지금은 한국은 검은머리요. 서로 문화나 그런게 다른건데
뭐가 따라하기야. 한국의 문제점은 어차피
세계 주류패션은 유럽이나 미국이 디자인하고 명품들이
그밖에 한국은 그 옷들을 한국인스럽게 매치를 못하죠...
미국이나 일본을 따라한다고나 할까...
좀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함...이것저것 다 입어보고 근데
뭐 튀는거 안되는 문화이니 뭐 수정 삭제
ㅡㅡ; sdf 09/12/25 [23:19]
도데체 어디가 야동배우같고 천박스럽나요?

저도 이분들 현실적으로 아는건아니여도

방송나오는거 자주보거든요?

모르면 거지같은 답변달지말고

컴퓨터 끄세요. 그딴 쓰레기같은 정신으로

이사이트자체에 왜들어왓어요?ㅋㅋㅋㅋ 수정 삭제
주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주관적인시선x 10/03/22 [12:17]
우리나라 패션쇼도 거의 외국스타일 따라한게 천지인데(또 비슷비슷하고)
왜 일본 패션쇼만보면서 뭐라함?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개성적인 패션이 필요해요 솔직히.. 또 일본 패션은 한국인이 보기엔 촌스럽거나 별로일지몰라도 일본인의 시선으론 또 다르니 그거가지고 뭐라하지마세요
솔직히 전 동양인이 검은생머리로만 다니는거 별로임 스타일이나 얼굴이 다 똑같아보여서 ㅡㅡ 또 옷스타일도 죽고 자기만의 스타일에 따라 염색하는게 전 더 예쁘다고 생각해요 또 천박스럽다니ㅡㅡ 그건 님의 시선이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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