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부의 관광지 룩소르에서 26일 아침(한국시간 26일 오후), 관광용 열기구가 폭발해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4명을 비롯한 관광객 19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사망자는 없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기구에 타고 있던 관광객은 20명으로, 일본인 4명, 중국인 9명, 프랑스인 2명, 영국인 3명, 이집트인과 헝가리인이 각각 1명이다. 이 중 19명이 사망하고, 영국인 1명과 이집트인 조종사가 부상당했다.
19명의 시신은 26일에 이집트 군용기로 카이로에 운송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일본인 4명은 도쿄에 사는 60대 부부 2쌍이라고 한다. 여행을 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객들은 오전 6시 20분에 기구에 탔다. 약 30분 뒤, 버너의 불이 승객을 태우는 바구니에 옮겨 붙어 기구 전체로 번졌고, 결국 10분 뒤 추락했다. 룩소르는 고대 이집대 시절 수도 테베가 있었던 곳으로, '왕가의 계곡' 등 유적이 많다. 1979년에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 이 곳에서는 지난 1997년 11월, 이슬람 과격파가 총을 난사해 일본인 10명을 비롯한 약 60여 명이 사망한 사건도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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