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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건담, 직접 보고 나니...
도쿄 오다이바 건담을 보고와서 느낀 것
 
김봉석 (문화평론가)
지난주 휴가차 도쿄에 간 김에, 8월 31일까지 전시한다는 오다이바의 실제 크기 건담을 보러 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약하게 비가 내렸지만 건담을 보러 온 사람들은 전시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았다.
 
사실 전시장에는 건담 이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실제 크기로 재현된 건담을 보러 온 것이다. 건담을 보고, 건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건담의 다리 아래로 난 통로에서 건담을 올려다보기 위해서.

사실 나는 <기동전사 건담>의 팬은 아니다. <기동전사 건담>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 때 보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 리얼 로봇보다는 마징가 z, 게타 로보 등의 거대 로봇에 대한 로망이 더욱 강하다.
 
겨우 <기동전사 건담>을 영상으로 만난 것은 90년대 후반의 일이었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의 하나이며 지금까지 시리즈가 거듭되고 있는 현재형의 작품이라는 것에 동의할 뿐이다. 건담 마니아들처럼 등장하는 로봇의 연식과 제원을 일일이 외운다거나 시리즈마다의 차별성을 줄줄이 외는 정도의 내공은 당연히 없다.

그럼에도 오다이바의 건담을 보러 갔다. 일단은 실체 크기의 건담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트랜스포머>를 통해 사실적인 로봇의 액션을 영상으로 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만들어진 로봇을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느낌은 맞았다. <트랜스포머>에서 받은 인상과 오다이바의 해변 공원에 서 있는 건담의 느낌은 다른 것이었다. 저런 로봇이 실제로 시가지나 들판에서 싸우는 이미지를 떠올려 보니, 압도적이었다. 
 
▲ 리얼리티감을 한껏 느끼게 해 준 실제크기의 건담 !    ©jpnews / 이승열
 
<트랜스포머2>에서 로봇들의 전투를 보면서 사실적이라고 느꼈지만, 그것은 리얼리티에의 한 근접이었을 뿐이다. 오다이바의 건담이 진짜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 크기로 구현된 로봇이라는 점에서 압도적인 현실감을 주었다. 물론 애니메이션의 건담을 아는 사람에게만 받아들여지는 리얼리티이겠지만.

오다이바의 건담을 보러 온 수많은 사람을 보면서 느낀 것 하나는, 이들에게 건담이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라는 점이었다.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는 일본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문화로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꼽는다.
 
그 말처럼 지금 세계에서 일본의 문화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했다. 어린 시절 tv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았던 경험은 이제 세계인이 공유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문화, 특히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지면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일본문화체에 빠져들게 된다. 그것이 지금 특히 서구에서 쿨 저팬이라며 일본문화에 열광하는 주된 이유의 하나인 것이다.

오다이바의 건담은 그런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자신들을 포장하고 팔아먹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미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단지 작품만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시스템이 되었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 부가 상품의 성공 여부가 더욱 절실해지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기동전사 건담>은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팔리는 것은 주인공 로봇뿐이다. 악당 로봇이나 괴수도 인형이나 프라 모델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다지 팔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동전사 건담>에는 소위 양산형 로봇이 등장한다. 주인공 로봇은 당연히 있지만 그 외에도 탱크나 비행기처럼 조금씩 변형된 새로운 모델이 이어서 나온다. 또한 적이라고 해도,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탱크나 비행기 등의 프라모델이 인기리에 팔리는 것처럼 자쿠 등 상대편의 로봇들도 건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건담 시리즈는 다종다양한 로봇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내고, 더 나아가 디오라마를 만들 수도 있게 한다. <기동전사 건담>은 로봇 마니아와 밀리터리 마니아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었다.

<기동전사 건담>은 리얼 로봇 애니메이션의 기원이 되는 작품이다. 오다이바의 건담은, 신화적인 거대 로봇이 아니라 일종의 병기로서 존재하는 리얼 로봇을 실제로 재현하여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이벤트다. 리얼을 직접 눈으로 실감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건담을 보러 현장에 갔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다이바에서 실제 크기의 건담을 본 그들이 다시 tv에서 건담을 볼 때 더욱 리얼하게, 더욱 친밀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그것만으로도 오다이바 건담의 홍보효과는 만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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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09 [00:49]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그럴수도 있겠군요 우드 09/09/09 [18:11]
실물건담이라 하니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긴 하드라구요 ㅎㅎ 수정 삭제
잘모르겠네요 애니매이션이 애니매이션만으로 살아남을수없다는소리라니; DDDD 10/04/27 [20:03]
일본의 만화 애니문화를 아무것도모르시는 기자분이신듯하네요
최근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철저하게 시장조사를마친 원작이있는 만화를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만들고있습니다 또한 제가보기에 저 거대건담은 건담홍보를 목적으로 하진않았을겁니다 왜냐면 이미 홍보할필요가 없을만큼 엄청난위치에있는 작품이 건담이기때문이죠 일본인들에게는 건담뿐만아니라 애니매이션 만화 라는 거대한컨텐츠 자체가 일상이고 생활의일부입니다 드래곤볼이 현제까지 벌어들인수익만해도2조원이 넘는다고하니 말다했죠?
조금 일본과 일본의 만화 컨텐츠시장에대해 조금더공부하시고 기사를쓰시길 바립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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