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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자살을 막을 수 있죠?"
 
시부이 테츠야
9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세계자살방지의 날'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방지협회가 스웨덴의 스톨홀롬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세계자살방지회의의 첫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일본에서 이 날이 주목받게 된 계기가 된 것은 자살대책기본법이 성립된 2005년도부터입니다. npo법인 자살대책지원센터 '라이프링크'가 포괄적인 자살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면서 이 날 심포지엄을 열었던 것이지요.

저도 이 심포지엄에서 '세계자살예방의날'의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10일'부터 일주일간 '자살예방주간'을 설치해, 자살관련의 계발활동을 시행하고 있지요. 저도 올해는 10일에 개최된 도쿄도주최의 자살대책이벤트에서 강연회와 함께 심포지엄의 사회를 맡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날 테마는 젊은이들의 자살대책이었습니다. 이 시기, 즉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신학기가 시작됩니다. 이처럼 매년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시기에는 청소년과 젋은이의 자살이 증가하기 쉽지요. 자살을 둘러싼 충격적인 뉴스도 보도됐습니다. 
 
8월 21일 오전 1시 50분경, 나고야시 마모리야마구의 길거리에서, 남자 중학생이 분신자살 했습니다. 하지만 유서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30일에는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의 쇼핑몰에서 여중생 두 명이 투신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의 자택에는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고 손으로 쓴 유서가 있었습니다. 날짜는 약 반 년전. 또 한 명은 부등교였지만, 유서는 없었습니다.
 
9월 3일에는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의 남성회사원(46) 집에서, 장남인 중학생(13)이 욕실에서 유화수소로 자살했습니다. 그를 구하려던 회사원도 결국 같이 죽고 말았습니다. 탈의실에서는 '사는게 피곤하다' 라는 유서가 발견되었으나, 학교측은 이런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한편 얼마전에 제 메일로, 대량약물복용으로인해 병원으로 옯겨진 청소년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졸저 '청소년들은 왜 자살하는 것인가'(나가사키 출판)를 읽고, 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고 합니다. 이런 메일은 옛날부터 있었고, 리스트 컷(손목을 긋는 행위)이나 약물복용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살행위가 자살욕망인지 어떤지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물론, 자살의 수단으로써 리스트 컷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의 힘든 상황을 잊게 해준다'라는 이유로 리스트 컷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대량 약물 복용을 통해 괴로운 일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수단으로 수면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의 배경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본에서는 빈부격차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고, 경제적인 곤란함으로 인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1998년 이후, 연간 자살자는 3만명을 넘었고 그 배경으로는 경제불황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경제적인 이유가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 특히 중고생이나 대학생에 한정해보면, 직접적인 이유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취재해온 젊은이들 중에는 가족이나 학교, 지역에 따라 '모범생'으로 불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지메는 물론, 학대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 사진은 이미지     ©jpnews
 
그렇다면 무엇이 원인이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가족관계, 교사학생관계, 친구관계, 연인관계 등 각각의 관계 안에서 조그만한 요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즉, 어느 하나가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기 보다는 조그만 하나하나가 축적되어 버린것이죠. 

그런 젊은이들은 흔히 '있을 곳이 없다','(자신을 속이고)꾸미고 있다', '살아갈 가치가 없다' 등 살아가기 힘들고 자기부정적인 감정의 말을 내뱉습니다. 자신을 긍정시킬 수 있는 경험이 적은 것이지요. '친구가 있잖아', '애인이 있잖아' 라고 말해도, 그들은 '순수한 나 자신'이 아닌 '꾸미고 있는 나'한테 다가왔다 라는 감각을 스스로 느껴버리고 마는 것이지요.
 
"과연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의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저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하지만 특효약이 없습니다. '이지메가 있었으니까 자살', '학대가 있었으니 자살' 이라는 단순한 도식도 성립합니다. 즉, 이 말은 이지메나 학대가 있더라도 도망칠 곳이 있거나, 혼자서 해결이 안된다 하더라도 그 문제해결을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자살방지라는 것을 과도하게 생각해버리면, 자살하려는 젊은이들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살 직전의 경우에 행동감시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365일 24시간 계속 감시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기 이전에 젊은이들을 네거티브한 기분으로 빠지게 하는 원인 하나하나를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일상적인 인간관계를 재고해 보고,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발상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토대로 가족 , 친구, 연인관계에서의 살아가기 힘듦과 자기부정의 감정을 개선해, 자기 긍정의 감정을 발견해 나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발견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그 때는 새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힌트나 해결법을 찾은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관계만을 고집하는 바람에 오히려 자신이 상처를 입고 무너져 버리는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살의 원인에 대해서는 경제적 요인이나 빈부격차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질적문제에도 초점을 맞추어야만, 젊은이들의 자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번역 박철현)
 

 9月10日は「世界自殺予防デー」です。「世界自殺防止の日」とも言います。2003年に世界保健機構(who)と、国際自殺防止協会がスウェーデンのストックホルムで開いた世界自殺防止会議の初日を記念したのです。日本で注目されたのは、自殺対策基本法が成立する前年の2005年です。npo法人・自殺対策支援センター「ライフリンク」が、包括的な自殺対策を求めて、この日にシンポジウムを開いたのです。

 私もこのシンポジウムで、「世界自殺予防デー」のことを知りました。日本では「10日」から一週間を「自殺予防週間」として、自殺関連の啓発活動を行います。私も今年は、10日に開かれた東京都主催の自殺対策イベントで講演会とシンポジウムの司会をしました。

同日のテーマは若者の自殺対策でした。特にこの季節、8月下旬から9月にかけては、夏休みが終わり、新学期が始まります。この何かに向けてのスタートの時期は、毎年、子ども・若者の自殺が増えるタイミングです。自殺をめぐっての衝撃的なニュースがいくつかありました。

8 月21日午前1時50分ごろ、名古屋市守山区の路上で、男子中学生が焼身自殺をしました。しかし、遺書はありません。学校でも心当たりがないようです。

30日には、静岡県藤枝市のショッピングモールで女子中学生2人が飛び降りました。一人の自宅には「遺書」とのタイトルで「生きているのがつらい」と手書きで記してあった。日付は約半年前。もう一人は不登校でしたが、遺書はなかったのです。

9月3日には、埼玉県熊谷市の男性会社員(46)宅で、中学生の長男(13)が浴室で硫化水素を発生させて自殺しました。助けようとした会社員も巻き込まれて亡くなりました。脱衣所からは「生きるのに疲れた」との遺書が見つかりましたが、学校ではサインに気がつかなかったといいます。

私のところにも先日、大量服薬をして救急車に運ばれたという若者からのメールが届きました。拙著「若者たちはなぜ自殺するのか」(長崎出版)を読んで、ホームページにアクセスしてきた、といいます。こうしたメールは以前からもあり、リストカットや大量服薬をしている若者が多いことに気づかされます。

ただし、そうした自傷行為が自殺願望なのかどうかは、人によって違います。もちろん、自殺の手段としてリストカットをする人もいます。しかしその反面、辛い気持ちを忘れさせてくれるという理由でリストカットする人もいます。また、辛い日常から逃げたいと思い、寝ることで逃げる(寝逃げ)ためにたくさんのクスリを飲んでしまったりもします。

そうした行為の背景には何があるのでしょうか。日本では格差問題が注目を浴びており、経済的な困難さによって自殺を考えてしまう人も多くいます。特に1998年以降、年間自殺者3万人となり、その背景には経済不況があげられています。そうした経済的な理由を直接の原因とする自殺もあります。しかし、若者、特に中高生や大学生に限れば、直接の理由ははっきりしないことも多いのです。

私が取材して来た若者たちは、家族や学校、地域にとっても、「良い子」と見なされている場合が多かったのです。いじめを受けているわけでもなければ、虐待を受けていいるわけでもありません。では、何があったのか。それは、家族関係、教師ー生徒の関係、友人関係、恋人との関係の、ひとつひとつの中に、小さな要因があるのです。どれか一つが決定的というよりは、小さな要因の積み重ねなのです。

そうした若者たちが口にする(した)言葉は、「居場所がない」「演じている」「生きる価値がない」といった、生きづらさの感覚や自己否定的な感情なのです。自分が肯定できる経験が少ないのです。「友達がいるじゃないか」「恋人がいるじゃないか」と言ったとしても、友達や恋人は、素の自分ではなく、演じている自分に寄って来ているだけ、との感覚があるのです。

 「では、どうすれば若者の自殺は止められますか?」。

私は、そんな質問をよくされます。残念ながら、これといった特効薬があ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いじめがあったら自殺、虐待があったから自殺、といったこともないわけではありません。いじめや虐待があっても逃げ場があったり、解決できなくても支えてくれる人がいたりするだけで変わってくるでしょう。

ただし、自殺防止ということを考えすぎてしまうと、自殺の入り口に立った若者しか見えきません。自殺の直前になった場合、行動監視しかなくなります。とはいえ、365日24時間ずっと監視するには限界があります。そのため、自殺を考える以前の、若者たちがネガティヴな気持ちになる要因ひとつ一つに対処していく必要があ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日常的な人間関係を見直し、行動を変えたり、発想の幅を広げることが肝心だと思っています。

そのうえで、家族や友人関係、恋人関係の中での、生きづらさや自己否定の感情を、それらの関係を改善し、生きやすさ、自己肯定の感情を見つけて行くのがよいと思います。

しかし、見つけられないこともあります。そのときは、新しい別の人間関係の中で、ヒントや解決法を探していくことのほうがよいと思えます。一つの関係に固執してしまうことで、かえって自分が傷つき、自己が壊れてしまう若者たちが多いのです。

そのため、自殺の原因について経済要因や格差だけ見るのではなく、人間関係の質的問題にも焦点をあてなければ、若者の自殺は減っていかな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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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11 [12:5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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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이 테츠야(39, 渋井哲也)


1969년 10월생. 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도요(東洋)대학 법학부 졸업후, 나가노(長野) 일보에 입사(98년 퇴사).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집단 자살, 소년범죄, 젠더, 이지메, 성매매, 폭력, 인터넷 중독등이 주요 테마.


"인터넷 중독을 조심하라"(전3권), "절대약자", "웹 연애", "내일 자살하지 않겠어요?"등 약 20여권의 논픽션을 저술했으며, 도쿄 신주쿠 가부키쵸의 Bar HANA라는 원샷바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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