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특권을 용서하지 않는 시민모임', 이른바 재특회의 혐한 시위가 18일, 일본 도쿄 롯폰기 거리에서 열렸다. 평소 한국과의 국교 단절과 재일한국인 배척을 외치는 이 단체 회원 2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도쿄 미나토구 미카와다이 공원을 출발해 약 1시간 동안 롯폰기 번화가를 행진했다. 이날은 혐한시위를 반대하는 모임 회원들도 약 60여 명이 모여 재특회의 혐한 시위에 대항했다. 재특회의 혐한시위를 인종차별 시위로 규정, 이들의 시위를 강하게 규탄했고 두 단체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반(反)혐한 그룹에 속한 도쿄대학교 4학년 학생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은 자전거로 혐한시위대를 향해 돌진했고 곧바로 부근에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다.
일본의 주요 방송사, 신문은 한 학생이 체포된 사실을 강조했을 뿐, 재특회의 인종차별적 시위를 문제 삼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후지TV는 '시민단체의 시위에 폭력행위를 가한 도쿄대 학생이 경찰에 체포했다'고 보도하는 데 그쳤다. ◆ 체포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lBI0A9niUFg&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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