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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팬들이 말하는 배용준 진짜 인기비결?
[현장] 일본 전국 4만 5천팬들, 애니 방영 팬미팅에 도쿄돔 운집
 
김현근 기자
■ 도쿄돔 앞 열기 속에서
 
9월 29일 오후 4시 도쿄돔 앞은 수많은 사람들과 묘한 열기로 뒤덮혀있었다.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이래 7년만에 도쿄돔에서 서로 만나기 때문이었다. 도쿄돔 앞은 그야말로 겨울연가, 그리고 배용준을 사랑하는 여성팬들의 축제였다.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각 지역 플랜카드를 들고와서 기념촬영을 하거나 아예 자리를 펴고 앉아서 지방에서 올라온 멤버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 도쿄돔에 줄 선 모습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오사카에서 왔다는 kyf(칸사이 용준 패밀리) 멤버들은 배용준 씨가 직접 사인해준 플랜카드를 들고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멤버 중 한 사람은 "2005년 3월에 모임이 만들어진 이래, 멤버가 2044명으로 늘어났으며 사인도 한국의 이벤트를 갔을 때 직접 받은 것"이라며 사인 부분을 꼭 찍어달라고 언급했다.
 
▲  간사이 용준 패밀리 kyf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그 외 홋카이도에서 온 모임 대표는 "오늘 팬미팅이 끝나고 내일 점심모임에 홋카이도에서 온 122명이 함께 모일 것"이라며 홋카이도에서도 배용준 씨를 만나러 300명정도는 왔다고 전했다.
 
이런 열기는 도쿄돔 안 이벤트장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이벤트는 일본 최대 케이블 tv인 '스카이 퍼펙트'가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를 홍보하기 위해 이루어진 행사였다. 
 
그러나 겨울연가 혹은 배용준 팬들에게는 드라마에서만 봤던 준상(배용준)과 유진(최지우)을 한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빅뉴스임이 틀림없었다. 그것은 실제 이벤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 7년만에 같은 무대에 선 배용준과 최지우     ©digital adventure

■ 배용준, 최지우 재회에 열광

29일 저녁 6시 도쿄돔을 꽉 메운 4만 5천명의 관객 앞에 배용준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장내는 흥분에 휩싸였다. 특히 최지우 씨가 무대에 등장했을 때 배용준 씨가 옛애인을 만났다는 듯 포옹을 하자 관객들은 갑자기 겨울연가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 준상과 유진이 등장, 포옹했다  ©digital adventure
 
이벤트는 애니메이션 '겨울 연가 또 하나의 이야기'의 다이제스트 필름을 25분간 상영한 뒤 배용준,최지우,강요환,이세나 등 성우로서 녹음했을 때의 소감을 물어보았다. 그 후 애니메이션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삽입곡을 라이브로 공연하는 것으로 분위기는 한 껏 달아올랐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드라마 주인공 배용준, 최지우가 열기구를 타고 관람석을 돌면서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겨울연가에 나왔던 눈사람 얼굴을 한 열기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입맞춤을 하는 위치에 멈추자 도쿄돔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 두사람의 열기구가 만나고 있다. 팬들은 눈을 상징하는 하얀 손수건을 흔들고 있다     ©digital adventure

2시간 10분을 한껏 달군 도쿄돔 이벤트 현장. 도쿄돔에 모인 관객들은 겨울연가도 좋아하지만 단지 배용준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일본 전국에서 5만명 가까이 달려온 것이다.
 
일본에서 방영이 종료된 지 5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식지 않는 이 열기는 무엇일까. 단순히 드라마 겨울연가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기 때문만은 결코 아닐 것이다.
 
▲ 이벤트 중  즉석에서 애니메이션 대사를 읊는 두 배우     ©digital adventure

■ 배용준의 식지 않는 매력은? 
 
5년이 지나도 식지 않는 배용준의 매력에 대해 byj 홋카이도 대표인 아이하라 케이코 씨는 "그는 배우로서도 좋지만, 인간 배용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화면을 통해서 전해진다. 연기 뿐 아니라 인터뷰라든가 행동도 그렇고 모든 부분이 팬들을 매료시키는게 아닌가 싶다. 그는 늘 변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에 그가 낸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읽어봐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어 정말 팬이라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 아이하라 케이코 씨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간사이 배용준 패밀리(kyf)의 한 멤버는 "늘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밝혔으며, 도쿄 인근 사이타마에서 온 다나카 아이코 씨도 "늘 신인처럼, 처음 만난 사람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말해 배용준 씨가 한결같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있었다.
 
홋카이도에서 태왕사신기팬인 딸과 함께 2번째로 이벤트에 참가한다는 다케우치 세츠코 씨는 "그는 지나치게 성실해서 너무 전력질주를 해서 문제라며,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고야 및 오사카 친구들과 함께 이벤트에 참가한다던 오오이시 나오코(35) 씨는 배용준의 인기에 대해 대뜸 "품성이 좋다"고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상냥함이나 마음씀씀이가 좋고, 한결같다는 점"을 들었다. 
 
▲ 나고야, 오사카, 가와사키에서 도쿄돔을 찾은 팬들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도쿄돔 앞에서 만난 배용준 팬들은 일제히 그의 매력을 '성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팬들에 대한 배려나 태도도 변하지 않고 한결 같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런 것을 알 수 있냐고 묻자 다들 "가족(팬)이라면 당연히 알 수 있고 전해진다"고 오히려 역정을 냈다. 그들은 오히려 이런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한국에서는 배용준 씨의 인기가 어떠냐고 역으로 물어보며 궁금해했다. 
 
한 팬은 그냥 다른 한류스타와 다르게 "이유가 없다"라며 다른 한류 드라마도 보지만 여전히 욘사마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팬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본다면 배용준 씨가 그동안 얼마나 팬관리를 잘 해왔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얄팍한 팬관리만으로 이렇게 바다 건너 일본 전국의 막대한 팬클럽을 유지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는 꾸준한 활동과 함께 특별한 스캔들 없이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함으로써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그들의 기대를 채워주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런 팬들의 신뢰는 욘사마팬이라면 그의 신간을 누구나 사도록 하는 힘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그 책을 읽은 팬이라면 앞으로 책에 나온 장소로 다들 순례할 태세다. 그가 써낸 책 한권이 대규모 한국투어 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정도로 팬들의 충성도가 강하다.
 
■ 겨울연가, 끝나지 않는 이야기
 
한국에서는 겨울연가라고 하면 아직도 그 이야기냐며 지겹다고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배용준 씨가 이제 배우가 아니라 비즈니스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일본 팬들은 배용준을 통해 새로운 만남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9월 28일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만난  마스다 나오미(48)씨는 겨울연가를 보고 첫 한국 패키지 여행때 알게된 사람을 5년만에 다시 배용준 이벤트에서 만났다고 한다. 도쿄 시나가와에 거주하는 나오미 씨가 시코쿠에 사는 친구와 재회한 것은 이런 이벤트가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 '처음'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시고쿠 거주 팬과 나오미 씨     ©이승열/jpnews
 
또한, 도쿄돔에서 만난 지역 팬들은 jpnews취재에 한결같이 배용준 덕택에 일상적으로 만날 수 없는 수많은 인연이 새롭게 생겼다며 즐거워했다.
 
드라마 겨울연가는 이미 끝났지만 일본팬들에게는 더이상 겨울연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것을 계기로 만나는 사람들이 즐거운 것이고, 그 열기가 어쩌면 5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을 상징하는 파칭코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부활로 이끌었다.
 
결정적으로 한국에서 체감하는 배용준에 대한 느낌과 일본팬들이 직접 그를 느끼는 감정은 많이 달랐다. 일본의 배용준 팬들은 수시로 그의 공식 사이트와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며 그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공유하려고 한다. 그런 그들을 배용준 씨는 '가족'이라고 부른다.
 
배용준 씨는 29일 이벤트 마지막 인사에서 "늘 가족이라고 하면서도 가족사진 하나 없는 것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가족사진을 찍고 싶지만 사정상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서울 등 다른 곳에서도 여러분들 만나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며 직접적으로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팬들이 바로 그의 상냥한 한마디 한마디, 섬세함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그가 최고의 한류스타로 있게 하는 진짜 이유일 것이다. 


▲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이승열/jpnews
 
<끝>

■ 도쿄돔 팬미팅 현장
 
▲ 배용준 등장     ©digital adventure
▲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도쿄돔     ©jpnews
▲ 애니메이션 삽입곡을 부르는 유진 라이브   ©digital adventure
▲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도쿄돔, 기구를 탄 최지우  ©digital adventure
▲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도쿄돔, 배용준      ©digital adventure
▲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도쿄돔 , 손을 흔드는 배용준    ©digital adventure 
▲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도쿄돔     ©digital adventure
▲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도쿄돔     ©digital ad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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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30 [07:34]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부끄롭지 않나? step on you 09/09/30 [19:07]
이 배용준 자식은 자신이 이렇게 대단하지 않은거 알면서도 남을 속이는거 부끄럽지 않나? 또 팬들의 현혹에 맞추면서 행동하는거 보면 한심하다. 완전한 기회주의자.
수정 삭제
step on you //철자법 개판이것 보니 일본인 같은데요. 참나 09/09/30 [20:13]
그렇게 살면 본인이야 말로 부끄럽지 않나요? 수정 삭제
팬은 아니지만... oriyo 09/09/30 [21:37]
팬은 아니지만 first runner로서의 배용준은 존경할만 합니다. 확실히 일본에서 통할 수 있는 캐릭터이지요. 한국에서만 활동했다면 이 정도의 인기는 아니었을 겁니다. 수정 삭제
step on you 이놈아 1234 09/09/30 [23:09]
한국어학당에서 문법.맞춤법 다시 배우고 댓글달아라 ㅋㅋ 수정 삭제
정말 이상해요 정말이상해요 09/09/30 [23:38]
step on you 씨...말하길 " 팬들의 현혹에 맞추면서 행동.."
정상적인 교양을 갖는 한국인의 문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 삭제
배용준씨 대단하다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팬들 관리 하는겻이 나도 팬은 아니지만 09/10/01 [12:33]
그런데 이유도 없이 비꼬고 비난하는 한국악플들 보면 정말 짜증난다 길거리에 담배꽁초나 버리고 침뱉고 사는 늠들이 아닌가 싶다 수정 삭제
역시나 여기서도 보이는 찌질이 forest 09/10/01 [13:01]
어딜가나 나대는 키보드 찌질이들. 수정 삭제
배용준씨가 아직까지 이렇게 인기가 있다니 신기할 따름.... 오우 09/10/02 [00:46]
한국인인데도 겨울연가 아직까지 본 적이 없는데....
한번 봐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정 삭제
배용준씨를 폄하하려는 사람들은 대체 09/10/02 [01:52]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일본에 유학 간 사람들 쪽에서는 배용준씨의 나라에서 왔다는 것 만으로도 대우가 달라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한국에서 알려진 인기보다 현지의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TV 어느 채널을 봐도 하루에 한번 이상 욘사마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 날이 없다고까지 하는데 말이죠. 수정 삭제
배용준아저씨 존경해요 ^^앞으로 아저씨같은분들 많이나왔으면 하는 바램 고등학생 09/10/02 [13:59]
학교에서 사탐과목으로 경제와 사회문화를 배운 학생으로서.. 일본과 한국간의 관계개선에 힘쓰셨으면 좋겠어요.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때 배용준아저씨로 인해서 자동차수출 100000대보다 더많은 경제적 효과...그걸 떠나서 -_- ;; 한일관계의 증진이 정말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한국사람들 많이볼수있드시, 일본에서 서울로 유학, 취업하러 오신 일본학생과 사람들 많이 보았으면 좋겠어요... 또한 일본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갖고있는 편견이라던가(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오해같은것도 다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정 삭제
배용준씨 대단합니다. 자구리 09/10/03 [01:40]
1년간 일본에 있으면서 배용준씨를 통한 일본내 한국의 위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사시는 교포분들도 다 인정하시구요. 또 잠시 여행오시는 분들도 배용준씨의 은혜를 간접적으로 입고있지요. 수정 삭제
오늘 기분 왕 좋와요~~ MOOK 09/10/06 [11:11]
가슴이 뿌듯하고...눈물이 날라카넹...ㅠㅠㅠㅠ 수정 삭제
저정도~ ㅇㅁㄴㅇ 09/10/06 [17:38]
스타 레벨의 사람도 있어야하지~ 수정 삭제
배용준이 정말 대단한 건 당연 인정~근데 ㅇㅁㅎ 09/10/13 [03:36]
역지사지로 내 엄마가 저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진짜 한숨나옴.
안습의 열도 청소년들. 수정 삭제
그래도 슈퍼플레너 09/10/13 [16:28]
취향은 존중. 수정 삭제
우리도 저러고 잇음 평민 09/10/13 [17:00]
솔직히 우리 연예인 팬들 보삼 저정도 이상 많다는. 외국 연예인 팬도 저정도는 될걸요. 한심해할필요 없다능 수정 삭제
지들이 연예인 뒤 따라다니는건 생각못하지? ㅁㄴㅇ 09/10/13 [17:40]
괜히 잘하고있는 배용준 까기전에 니들이 미친듯이 연예인 쫓아다니면서 개질알떠는 니들 모습이나 상상해봐라 수정 삭제
한국인 산적 09/10/18 [01:53]
그래도 한국인으로서 자부십이에요 수정 삭제
배용준때문에 멈마 09/10/18 [02:24]
벌어들인 수입이 얼만데ㅋㅋ 좋잖아? 수정 삭제
배용준때문에 ㅇㅇㅇ 09/12/15 [19:14]
악플다는 사람들은 배용준씨가 부러워서 그러는 걸까요>? 우리나라 이미지 좋게 만드는 사람들은 배용준씨 같은 사람들 뿐이네요...다른나라가서 한국이미지 좋게만드는 사람들 욕이나 하고 앉아 있는 한국사람들 이사람들은 정말 어느나라 사람들 일까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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