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총무청은 21일 경로의 날을 맞이하여 고령자 인구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총무처에 의하면, 9월 15일 시점으로 65세 인구는 3384만 명(총인구 중 26.7%)으로 과거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462만 명(23.7%), 여성은 1921만 명(29.5%)이었다. 2014년도보다 89만 명이 늘어났다.
80세 이상 인구는 1002만 명(7.9%)으로 작년보다 38만 명이 증가했다. 80세 이상 고령자가 1천만 명이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00세 이상 고령자도 작년보다 2748명이 증가한 6만 1568명을 기록했다. 인구 통계 자료 조사를 시작한 1963년도만 해도 100세 이상은 고작 153명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1998년에는 드디어 1만 명을 넘어서 장수국가로 우뚝 섰고, 2007년에는 3만 명, 2012년에는 5만 명을 넘었다가 불과 3년만에 또다시 1만명이 증가, 6만 명대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해도 100세를 맞이하는 남녀고령자가 3만379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중 여성이 무려 87.3%를 차지한다는 것.
현재 일본의 최고령자는 도쿄도 시부야구에 살고 있는 여성으로 115세. 1900년 3월에 태어난 이 최고령자는 가족들의 요청으로 인적 사항이 모두 비공개로 되어 있다. 남성 최고령자는 나고야시에 살고 있는 고이데 야스타로(112세)옹으로, 세계 최고령 남성이기도 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놀라운 것은 고이데 옹의 경우, 105세까지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지었으며, 106세가 되어서야 나고야 시로 이사를 왔다고 한다. 지금도 안경없이 신문을 읽고 있으며, 식사도 틀니 없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총무성이 밝힌 바에 따르면, 100세를 맞이하는 고령자에게는 지금까지 순은으로 된 컵을 증정했는데, 내년부터는 은으로 도금된 잔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한다. 100세 이상 고령자가 급증해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은제 컵 증정은 올해가 마지막이 된다.
이처럼 고령자 사회가 된 만큼 가장 큰 현안이 생활대책이다. 2014년도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도 보다 45만 명이 늘어난 681만 명. 남성은 29.3%만이 취업이 가능했고 여성은 14.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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