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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전철 빈자리 의식 어떻게 다른가
 
김현근 기자
나라가 다르면 전철에서 보이는 행동도 다르기 마련. 
 일본 전철에서 가운데 자리가 비어 앉을 때는 대부분 옆자리 상대에게 '허락'을 구하는 듯한 느낌으로 '스미마셍'하고 앉는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간 뒤 생활속에서 경험한 내용이 담긴 '새댁 요꼬짱의 한국살이'라는 만화를 보면 전철에서 한국 아주머니가 저자 무릎에 앉는 장면이 나온다. 전철 좌석에 약간의 빈틈을 노려서 앉은 것인데 절반은 요꼬씨 무릎에 허벅지가 닿은 것이다. 빈좌석이 있으면 과감하게 앉는게 한국에서는 아줌마의 특성으로 이해되지만, 일본에서 시집 온 저자 요꼬씨에게는 상당한 문화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흔히 한국에서는 좌석의 약간의 빈틈이 있어도 잘 앉는다면, 일본인들은 약간 주저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는 한일 양국의 전철을 이용해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인상이기도 한데, 실제 조사결과도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 jpnews
 
다음은 한국 일본 양국의 20대,40대,60대 시민 2175명에게 '전철 빈자리가 한사람이 앉기에는 조금 비좁은 느낌일 때' 어떻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앉는다'고 답한 비율이다.


20대 초반   한국 47.3%  일본 28.5%
20대 후반   한국 45.0%  일본 29.6%
40대          한국 47.5%  일본 20.0%
60대          한국 61.7%  일본 21.0%


 한국은 전 세대에 걸쳐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주위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고 앉는 반면, 일본은 30%를 넘지 않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60대의 경우 한국은 61.7%로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일본은 오히려 20대보다 60대가 더 적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본인들이 자리에 앉을 때도 주위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반면, 한국에서는 자기 영역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일본의 국립국어연구소주임인 '오자키'씨가 제안해서 2001년부터 한일 양국의 언어연구자 7명이 조사한 내용을 묶어서 낸 책 '대인행동의 한일대조연구'라는 책 내용 일부인데, 이 외에 위 연구그룹이 조사한 내용 일부를 좀 더 살펴 보자.

 '우체국에 가는 사람에게 편지을 대신 부쳐달라고 부탁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본의 경우 1% 전후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나, 한국은 2-14%나 되었다. 또한 '외출하는 사람에게 서점에서 책을 사달라고 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본은 4%이하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한국은 2-19%를 차지했다.
 즉, 한국은 어느 정도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 과감하게 부탁하는 반면, 일본사람들은 어지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일을 꺼려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결과를 놓고 보자면 일본인이 보기에 한국인이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 느끼는 반면, 한국인이 보기에 일본인은 주위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한다고 느끼게 한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문화적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나 여전히 일상적인 행동에는  커다란 차가 있음을 알려주는 조사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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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22 [17:3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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