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 7개사의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엔화 강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지난 5일자 보도에 의하면 2분기 7개 업체의 최종 순이익은 8715억 엔(약 9조5635억795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5% 줄어든 수치로 스즈키를 제외한 6개사가 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7개사의 영업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줄어든 1조3026억 엔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고로 영업 이익이 5000억 엔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각 업체의 실적을 살펴보면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6422억 엔, 순이익은 15% 감소한 5524억엔으로 각각 나타났다. 엔고에 따른 수출 부분의 채산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혼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든 1746억 엔을 기록했으며 닛산은 11% 줄어든 1363억 엔이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연비 부정 문제와 관련된 거액의 특별 손실을 계상해 최종 손익이 1297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최대 수익원인 북미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트럭 등 마진이 높은 차종이 많이 판매됐다. 후지 중공업과 마쓰다는 엔고에 따른 수익 악화를 줄이기 위해 SUV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스즈키는 인도 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5% 늘리면서 7개사 중 나홀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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