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대다수가 아키히토 천황의 생전 퇴위 의사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한 전국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키히토 천황이 생전 퇴위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찬성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중은 무려 93%에 달했다. 또한 공무를 줄이거나 섭정을 하며 퇴위하지 않기를 희망하는 응답자도 30%에 달했다.
또 아키히토 천황의 퇴위를 위해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것에 대해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0%로 나타났으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37%로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교토산업대의 도코로 이사오(所功) 교수는 “아키히토 천황이 발언한 의도가 (국민의 이해를 얻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정확히 국민에게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아사히신문의 여론 조사 에서도 응답자의 84%가 아키히토 천황의 생전 퇴위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한다’의 5%를 크게 앞질렀다.
또 아키히토 천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사 행위를 하는 ‘섭정’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3%가‘인정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교도통신이 3일 실시한 조사에도 생전 퇴위에 대한 ‘찬성’은 85.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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