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는 지난달 28일 임의로 받은 소변 검사에서 각성제 양성반응이 나온 뒤 곧바로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아스카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고 경시청 역시 양성 반응이 나온 소변이 아스카의 것이란 증거가 나오지 않자 불기소 처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체포 이후 조사에서 아스카가 "소변 검사시 미리 준비한 차를 소변 대신 채뇨용 컵에 넣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채뇨 당시 화장실에 경찰관과 아스카의 아내가 함께 있었지만 경찰이 그가 실제 자신의 소변을 채뇨용 컵에 담았는지, 혹은 아스카 손에 무엇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지검은 불기소 이유에 대해 "아스카의 소변으로 임의 제출된 액체가 본인의 소변인지 입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스카가 풀려나자 경시청 내부에서는 "수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채뇨시 (경찰의) 태세에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TBS는 채뇨가 수사관 입회 하에 진행됐지만 화장실 문을 열고 아스카의 뒤에서 확인하는 형태가 됐고, 이 때문에 경찰관을은 아스카의 손에 무엇이 있는 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카는 석방된 뒤 약 2시간 후에 자신의 블로그에 '불기소됐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무죄다. 다른 얘기는 나중에 쓰겠다"면서도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지금은 그것 밖에 전할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 현재 제작 중이던 앨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런 일에서 멈춰 있을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믿어줘서 고마워요"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아스카는 지난 2014년 각성제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