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학교재단 모리토모학원 비리 의혹 등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9일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56%를 기록, 지난달 조사 때(66%)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비중은 33%로 전번 조사(24%) 때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0%대로 추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조사 때(59%) 이후 3개월만이다.
특히 응답자의 85%가 모리토모학원에 국유지를 감정가보다 8억 엔 적은 1억3400만 엔에 매각한 것에 대해 쓰레기 철거 비용 분을 공제했다는 정부의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이 문제에서 본인과 부인 아키에 여사의 관여를 부정하고 있는 아베 총리의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도 64%에 달했다.
같은 날 니혼TV도 주말 동안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크게 추락했다고 전했다.
니혼TV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월보다 7.3%포인트 낮은 47.6%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월보다 6.9%포인트 높은 32.9%였다.
응답자들은 모리토모학원이 국유지를 평가액보다 8 억 엔 이상 싸게 구입 한 것을 둘러싼 정부의 해명 83.8%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납득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겨우 3.9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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