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일본열도를 주름잡던 왕년의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10일 하마사키가 최근 도쿄 미나미 아오야마 소재 호화 저택을 매각했다는 관측을 두고 갖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저택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무려 25억 엔 상당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에도 하마사키가 이 저택을 매각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 때는 하마사키 본인이 트위터를 통해 완강히 부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설은 일본 언론의 확인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하마사키는 얼마 전 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별장도 매각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하마사키의 소속사 측은 "이미 구매자가 있다"며 매각설을 인정했다. 한 주간지 기자는 소속사 측의 태도에 '놀랄 말한 일'이라고 밝혔다.
연예인에게 대개 저택 매각 등 개인사는 소속사가 일일이 답변하지 않는 게 원칙이란 것. 즉, 이번 경우처럼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매각을 인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기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소속사가 하마사키의 일을 방관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실 최근의 하마사키에게는 예전의 그 '카리스마' 기세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CD는 전혀 팔리지 않고 있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사적인 논란 뿐이다. 앞서 지난 3월 TV아사히의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했을 때도 음정이 이탈하고 고음 부분에서 쉰 목소리가 나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한 스포츠신문 기자는 "사실 얼마 전부터 소속사의 ';통제';가 듣지 않고 있다"고 귀뜸했다.
지난해 하마사키가 자신의 블로그에 10살 아래의 미국인과의 이혼 소식을 알렸을 때에도 소속사 측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이번 주택 매각 건도 하마사키과 소속사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다는 증거라고 파악하는 업계 관계자는 적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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