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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출연 日배우 노지마 나오토
올 12월 서울에서 연극 '빨래' 주연으로 나서는 노지마 나오토-1
 
사노 료이치

2005년 4월 첫 공연(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이래 13년간 상연되어온 뮤지컬 '빨래'가 올 11월로상연 횟수 4500회를 넘어섰다. 그 뒤에도 계속 횟수를 늘리고 있다. (11월 18일 시점 4532회).

 

이는 한국 연극사상 첫 대기록이다. 상연극장은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통칭 대학로에 있는 동양예술극장이다. 극장은 대학로의 다른 극장과 마찬가지로 객석 약 250석 정도의 소극장이며, 이 규모로 상연을 지속하면서 첫 공연 이래 약 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 무기한 롱런 태세다)

 

이러한 인기 작품 '빨래'의 제21차 공연(2018년 5월 5일~2019년 1월 6일)에서, 주인공인 몽골청년 솔롱고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가 바로 일본인 배우 노지마 나오토(만 37세)다.

(※ 상연 초반인 7월과 후반부인 금년연말과 내년 연초 출연)

 

▲ 노지마 나오토     ©ch soobak

 

 

그는 일본 유명 극단 '시키(四季, 사계)'에서 기초를 배우고 퇴단한 뒤 '레미제라블', '빈센트 반 고흐' 등 일본 뮤지컬계에서 주연급을 연기하는 배우다.

 

그는 2012년 2월, ''빨래'의 일본 라이센스 공연(한국 연출 그대로 일본인 배우가 일본어로 연기한다)에서 주인공 솔롱고 역할을 맡았다. 그 때 한국 측 프로듀서 최세연과 연출가 추민주로부터 연기와 가창력, 그리고 무대 매너 등을 인정받았다. 급기야는 동년 가을의 2000회 상연 기념 공연에도 초대받게 됐다.

 

노지마는 당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 한국 방문 1개월 전부터 한국어 대본에 일본어 발음을 적어놓고 이것을 통째로 외워 공연에 임했다고 한다.

 

노지마가 연기하는 몽골인 솔롱고는 서울에 일하러 왔다가 그대로 남은 불법체류 노동자다. 5년간 서울의 여러 공장을 전전하며 일했으나 불법체류 노동자에 대한 차별로 만족스러운 급여도 받지 못한다. 고향에 있는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 귀국하려는 그는 온갖 부당함을 고발하지 못하고 참고 살아간다. 그런 솔롱고가 옥상에서 빨래를 하다가 이웃집에 이사한 시골 출신 여성 나영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이 두 가난한 연인의 사랑이 성취될 때까지의 과정을 이웃에 사는 저소득층 서민과의 관계로 그린 작품이 바로 '빨래'다.

 

▲ 빨래를 말리다가 처음으로 만난 솔롱고(오른쪽 노지마 나오토)와 나영(왼쪽 허민진)   ©ch soobak

 

노지마는 일본 첫공연 당시부터 솔롱고의 부지런하면서도 생활력 강한 모습과 작품에 흐르는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 공감했다. 이제는 한일 통틀어 6년간 공연을 지속할 만큼 그에게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되었다.

 

대도시 서울이라는 격차사회의 저변에서 하루하루 있는 힘껏 살아가는 솔롱고와 나영 주변의 서민들(나영이 사는 월세방 집주인, 나영의 옆 방 사는 미혼모 여성, 필리핀 불법 체류자 청년, 솔롱고를 학대하는 잡화점 주인)은 잠시 숨을 돌리면서 세탁을 통해 더러움이나 때, 울분을 씻어 흘려보낸다. '빨래'라는 제목은 조그마한 희망의 메시지인 것이다. 나영과 집주인, 미혼모 여성이 노래하는 '슬플 땐 빨래를 해'가 작품전체의 테마송이다.

 

노지마가 연기하는 몽골 청년 솔롱고는 이웃집 나영과 고향의 가족을 생각하며 오로지 현실을 받아들이고 견디는 역할이지만, 그가 보여주는 잔잔한 강인함과 순수한 사랑이 관객에게 상쾌한 감동을 전달한다.

 

이 작품을 4300회 상연의 성공으로 이끈 큰 요소는 극중 음악의 훌륭함(작곡 민찬홍)에 있다.

 

전술한 '슬플 땐 빨래를 해'를 시작으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비가 내리는 대도시의 우울함이 표현된 '비 오는 날이면', 집주인이 장애인 딸과 자신의 인생에 대한 체념을 이야기하는 '내 딸 둘아', 솔롱고와 나영이 세간의 억압 대해 피눈물나는 심정으로 부르는 듀엣곡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 등.

 

이처럼 '빨래'의 음악은, 뮤지컬에서 노래가 대사 이상으로 감정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보이려는 듯 뛰어난 드라마성을 발휘하고 있다. 

 

▲ 마을 사람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사랑을 성취한 두 사람     ©ch soobak

 

한편, 솔롱고의 연심을 보여주는 곡으로는 옥상에 빨래하러 나왔다가 나영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면에서 '토요일에는 비가 내리질 않길, 저 분이 또 빨래 널러와야하니'라고 노래하는 '안녕'과 잡화점 앞에서 우연히 나영과 만나 다시 연심이 커져 '나의 심장 소리가 들리나요? 혹시 이 손을 잡아준다면 저는 밤하늘을 날 수 있어요'라며 환상 속에서 슬프게 이야기하는 '참 예뻐요' 등이 있다. 이 두 곡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슬로우 발라드다. 특히 '참 예뻐요'는 한국 유명 가수 몇 명이 자신들의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노지마는 '빨래'의 솔롱고 역할을 연극인생의 보물로서 평생 소중히 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역경 속에서도 타인을 증오하지 않고 진지하게 살아가는 솔롱고의 모습은 홀로 외국에서 큰 역할에 도전하는 자신과 오버랩되는 점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솔롱고도 노지마도 꿈을 가지고 있을 지언정 결코 몸에 힘이 들어가있지 않다.

 

극 중 솔롱고는 나영이라는 사랑의 보편성을 발견하고 노지마는 연기하면 연기하는 만큼 깊어지는 연극이라는 보편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솔롱고에게도, 그리고 노지마에게도 국경과 국적은 결코 자타를 구별하는 규제요소는 아니었기 때문에 목적을 향해 항상 자연체로 있을 수가 있는 것이다.

 

노지마는 2018년 7월 약 2년만에 서울 '빨래' 무대에서 솔롱고를 연기했다. 2012년 첫 등장당시 통째로 암기한 대사 외에는 전혀 한국어를 몰랐던 그가, 6년이 지나 극단이나 배우들과의 교류를 거쳐 현재는 일상에서 한국어로 의사소통해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한국어를 몸에 익혔다.

 

당초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몽골 청년이라는 역할이 노지마 본인의 상황에 딱 맞는 역할이었다는 점에서, 어느날 관객으로부터 '저렇게 외국인 역할이 뛰어난 배우는 처음 봤다'는 칭찬을 들었던 적도 있었다(이는 그가 서울 무대에서 어떠한 위화감없이 역할을 연기해냈다는 최고의 칭찬이 아닐 수 없다). 금년 여름의 무대에서는 연출가로부터 '너무 한국어에 익숙해지지말고, 대사 하나하나를 소중히'라고 이야기 들을 정도로 한국어가 늘었다.

 

그리고 여름 시즌 때 노지마가 출연하는 날의 티켓은 금세 매진됐다고 한다. 그 동안에도 극단에 노지마 솔롱고를 보고싶어하는 한국인 연극팬들의 요청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노지마의 출연은 특별 이벤트 게스트로서 였지만, 올해는 제작 발표 시점부터 한국인 배우와 같이 홍보사진촬영에도 정식 참여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제21차 공연)이 막을 내리기(2019년 1월 6일) 전에 한번 더 서울 무대에 서달라는 요청이 있어 2018년 말인 12월 22일(토) 낮과 저녁, 28일(금), 2019년 1월 4일(금)의 네 차례에 다시 노지마 솔롱고가 서울에 등장한다. 

 

이렇게 노지마 나오토라는 배우는, 연극이라는 예술의 보편성에 따라 이렇듯 자연체간의 긴밀한 교류가 한일간에 있다는 당연성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 

 

글: 사노 료이치(이벤트 프로모터, 전 한국일보 기자)

번역: 이지호 

 

(원문)

 

韓国ミュージカル「パルレ」に出演し続ける俳優・野島直人

 

 2005年4月の初演(国立劇場ピョルオルム劇場)以13年間上演され続けているミュージカル「パルレ(洗濯)」が2今年11月の第21次公演中に上演回数4500回を超えてその後も回数を伸ばし続けている (11月18日現在4532回)。これは韓国演劇史上初の大記録だ。現在の上演劇場はソウル市鍾路区東崇洞、通称大学路にある東洋芸術劇場だ。劇場自体大学路にある他の劇場と同じく客席数250程の小劇場であり、この規模で上演を重ねながら初演以来約70万名の観客を動員してきた(現在無期限ロングラン態勢)。

 

この「パルレ」21次公演(2018年5月5日~2019年1月6日)に主役のモンゴル青年・ソロンゴ役で出演しているのが、日本人俳優の野島直人さん(37)だ(前半の7月と後半の今年年末と来年年頭)。

  

劇団四季で基礎を学び、退団後「レミゼラブル」、「ヴィンセント・ヴァン・ゴッホ」など日本ミュージカル界で主役級を演じている野島さんは2012年2月、「パルレ」日本ライセンス公演(韓国演出そのままを日本人俳優が日本語で演じる)で主役・ソロンゴを演じて、その演技・歌唱力と、ステージマナーを韓国側プロデューサー(崔世娟)と演出家(秋民主)に注目され、急遽同年秋の2000回上演記念公演に招請された。当時韓国語を全く解さなかった野島さんは渡韓前の約1か月で韓国語台本にカタカナでルビをふって丸暗記してソウル公演に臨んだという。

 

野島さんの演じるソロンゴ青年はモンゴルからソウルへ働きに来て、そのまま残った不法就労者。ソウルで5年間工場を転々としながら働いているが、不法就労者への差別で満足に給料ももらえないながら、故郷にいる家族のために金を稼いで帰国するという目的と不当を告発できない立場から現状に甘んじている。そんなソロンゴが隣家に引っ越して来た地方出身者の娘・ナヨンを洗濯物干し場で見かけて一目惚れし、この貧しい恋人たちの恋が成就するまでの過程を近隣の下層階級庶民との関係で描いた作品だ。野島さんは日本初演当時からソロンゴのストイックで粘り強い生き方と、作品に流れる弱者への優しい視線に共感し、日韓を通じて6年間演じ続けたことでこの作品への想いを深めている。

 

タイトルの「パルレ(洗濯)」とは恋人たち周辺の庶民たち(ナヨンの暮らす部屋の大家さん、ナヨンの隣室のシングルマザー、フィリピンからの不法就労青年、ソロンゴを虐める雑貨店主…)が大都会・ソウルという格差社会の底辺で精一杯生きる日々の息抜きに、思い切り力を込めて洗濯して汚れや垢と一緒に鬱憤を洗い流そうというささやかな希望へのメッセージになっている。それをナヨンや大家さん、シングルマザーたちが歌うナンバー「悲しい時は洗濯するワ」が作品全体のテーマソングだ。

 

野島さん演じるモンゴル青年ソロンゴは隣室のナヨンを想い、また故郷の家族を想いひたすら現実を受け止めて耐える辛坊役なのだが、そこに見える静かな強さと恋する青年の一途さが観客に爽やかな感動を伝える。 

 

この作品を4300回上演という成功に導いた大きな要素は劇中の楽曲の素晴らしさ(作曲・閔燦泓)にある。前述した「悲しい時は洗濯するワ」を始め、雨の大都会の憂鬱を街の人たちが重唱する「雨降る日には」、大家さんが障害者の娘と自分の人生の諦観を静かに語る「娘のトゥリよ」、ソロンゴとナヨンが世間からの抑圧を血を吐くように歌うデュエット「痛みに泣く人」などにはミュージカルにおいて歌が台詞以上の感情を表現する役割にあることを証明するかのようなドラマ性を発揮する。

 

一方ソロンゴの恋心を現わすナンバーは、初めて洗濯物干し場でナヨンに一目惚れして、“どうか日曜日には雨よ降らないで、あの娘が洗濯物を干しに来られないから…”と歌う「アンニョン」と雑貨屋の前で偶然ナヨンに出会って恋心が募り“僕の心臓の音が聞こえますか、もしこの手を取ってくれるなら僕は夜空を飛ぶこともできる…”と幻想の中で切なく語りかける「本当に可愛い」。この2曲はまさに韓国人が好むスローバラードで、現に「本当に可愛い」はk₋pop歌手たち数人が劇から離れて歌っている。

 

野島直人さんは「パルレ」のソロンゴ役を自身の演劇人生の宝ものとして生涯大切にしてゆくという。逆境の中でも他人を恨まずに真摯に生きるソロンゴの姿は、たった独り外国で大役に挑む自分とオーバーラップする点も多いのかも知れない。しかしソロンゴも野島直人さんもそこに夢はあっても決して気負いはない。ソロンゴはナヨンという愛の普遍性を見付け、野島さんは演じれば演じる程深まる演劇という普遍性を見付けているためだ。ソロンゴにも野島さんにも国境や国籍は決して自他を区別する規制要素ではないため、目的に向かって常に自然体でいられるのだ。

 

野島さんは2018年7月に約2年ぶりにソウル「パルレ」舞台でソロンゴを演じた。2012年初登場の頃は丸暗記した台詞以外は全く韓国語が分からなかった彼が、その後6年に亘り劇団や俳優たちとの交流を経て現在は日常の韓国語での意思疎通に大きな不便を感じない程韓国語を身に付けた。当初は韓国語が上手ではないモンゴル青年という役柄が野島さん自身に打ってつけだったこともあり、ある時観客から“あんなに外国人役が上手な俳優は初めて観た”という誉め言葉をもらったことがあったが(それは彼がソウルの舞台で何の違和感なく“役”を演じていたという最大の誉め言葉)、今年夏の舞台では演出家から“あまり韓国語に馴れないで、台詞一つ一つを大切に…”と言われる程に言葉も上達した。そして夏のシーズンでは野島さんの出演日のチケットは早々とほぼ売り切れたという。この間劇団には野島ソロンゴを観たいという韓国人演劇ファンからの要望が多くあったという。それを受けてこれまで野島さんの出演は特別なイベントのゲスト扱いであったのが、今年は制作発表の時点で韓国人俳優と同じ立場で宣伝写真撮影にも初めから加わっている。

 

そして今シーズン(第21次公演)が幕を下ろす(19年1月6日)前にもう一度ソウルの舞台に立つように要請があり、18年末の12月22日(土)日昼・夜、28日(金)、19年1月4日(金)の4回再び野島ソロンゴがソウルに登場する。

 

演劇という芸術の普遍性によってこのように自然体の触れ合いが日韓間にあるという当然性を野島直人さんは証明し続け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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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19 [14:56]  최종편집: 1999/11/30 [00:00]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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