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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장관, 수영선수 투병에 실언 '비판 쇄도'
日올림픽담당상, 이케에 선수 백혈병 투병에 "실망스러워"
 
이지호 기자

일본 여자 수영 선수의 백혈병 투병 고백에 대한 일본 올림픽담당장관의 실언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일본 여자 수영계 에이스로 꼽히는 이케에 리카코(만 18세) 선수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병마와 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케에 선수 트위터 사진



 

이에 올림픽 개최 준비를 맡고 있는 사쿠라다 요시타카 올림픽 담당상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이케에의 투병에 대해 "금메달 후보로 일본이 정말 기대했던 선수였다. 실망(ガッカリ)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케에 선수가 치료에 전념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언급하면서도 "리드하는 선수 한 명이 있으면 전체를 끌어올리게 된다. (선수단 전체가) 약간 주춤하게 될까 걱정된다"며 선수단의 성적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사쿠라다 장관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SNS상에서는 "이케에 선수의 건강을 걱정하는 게 우선아니냐",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에게 실망스럽다니. 말을 왜 그런식으로 할까", "인격이 의심된다" 등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각계에서 그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가운데 사쿠라다 장관의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발언에 많은 일본인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각 야당이 이를 비판했다. 이에 사쿠라다 장관은 "배려가 없었다. 사죄드리고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사쿠라다 장관의 문제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사이버 보안 담당상도 겸임하는 그는 "컴퓨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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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3 [13:2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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