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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벨상 추천한 아베, 日여론 '싸늘'
아베,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이지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노벨위원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노벨 평화상 선고 기관에 보낸 '추천장' 복사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받은 시기 등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 아베, 트럼프 미일 정상회담     © 일본 내각홍보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주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주 아름다운 서한의 사본을 내게 줬다"면서 "일본을 대표해 나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얘기해주더라. 그래서 내가 고맙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5페이지에 걸친 아름다운 편지를 왜 보낸 줄 아는가? 일찍이 일본 상공에는 미사일이 날라다니고 빈번하게 경보가 울렸으나, 지금 그들은 안전을 실감하고 있다. 이는 내가 북한과 대화했기 때문"이라 언급했다. 즉 북미회담을 통한 지역 긴장 완화를 아베 총리가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이 뉴스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비판 일색이다. 아베 자민당 정권에 우호적인 댓글이 주로 달리는 야후재팬 뉴스 댓글란조차도 비판적인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야후재팬 메인화면에 게재된 '노벨상 아베가 추천'=트럼프 미 대통령이 회견에서 언급'이라는 기사에 달린 댓글 가운데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다음과 같다.

 

"과격발언으로 주목 받는 사람을 추천하는 건 어떨까 싶다. 특별히 실적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분명 북한과의 긴장완화에 대한 역할은 컸지만 모든 것을 돌아봤을 때 노벨평화상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

"정치적인 미사여구는 필요할 때가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제정신인가 싶다. 최근 아베 총리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트럼프가 노벨상에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 무섭다"

"트럼프한테 아부하는 건 좋지만 미국에서 트럼프가 실각하면 어쩌려고? (트럼프)1명에 너무 밀착하는 건 미일관계에 악영향일 것 같은데"

"아베는 본인의 시야가 좁다는 걸 세간에 공개해버렸다. 현실에서는 공중폭격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 있다. 일본만 좋으면 된다는 아베의 트럼프적 발상을 세계에 어필해버렸다"

 

트위터상에서는 더 적나라한 비판이 눈에 띈다.

 

"말도 안 돼 창피해"

"이 기자회견을 세계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창피한 걸"

"노벨 위원회라니, 아침부터 실소하게 만드네"

"이건 개그네. 너무 바보 같아서 웃을수가 없다"

"그 야후 게시판에서조차 비판글 일색. 이건 뭐"

"농담이지? 이거 누가 개그라고 말해줘"

"가짜 뉴스였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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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6 [13:2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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