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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막' 스즈키 이치로, 현역 은퇴
일본 야구 영웅 이치로, 헤이세이와 함께 무대에서 내려오다
 
이지호 기자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46)가 21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이치로 선수는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2연전을 마친 뒤 현역 은퇴를 선언, 28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직후 매리너스 구단 측이 공식사이트를 통해 이치로의 은퇴를 발표했다. 이날 밤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현역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이 25년간을 돌아보려면 너무 시간이 길어져서 여기서 하나하나 돌아보기는 어렵습니다만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구단 관계자, 팀 동료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일본 천황의 퇴위로 31년간 이어졌던 헤이세이(平成, 일본의 연호) 시대가 이제 곧 막을 내린다. 이와 더불어 이 시대를 빛냈던 야구 영웅도 굳게 쥔 글러브를 이젠 손에서 내려놓았다.

 

▲ 시애틀 매리너스 이치로 선수     ©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스즈키 이치로.

 

야구선수로서는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유일무이한 경지에 오른 이였다.

 

1992년 오릭스에 입단한 그는 첫 시즌부터 200안타를 기록하며 야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7년 연속 수위타자의 자리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활약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기계처럼 안타를 양산해냈다.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1년차에 242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수위타자, 도루왕 등 2관왕에 올랐다.

 

2004년에는 시즌 262안타로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빠른 발과 자유자재의 배트 컨트롤 기술, 강한 어깨. 이 삼박자를 경이로운 수준까지 끌어올린 그를 어떤 투수도 쉽사리 상대하지 못했다. 안타성 볼도 그의 손에 아웃되기 일쑤였다. 공수 양면에서 자타공인 세계최고 선수였다.

 

2016년에는 미국 야구의 전당에 오르는 기준인 메이저리그 3000안타를 달성했다. 통산 안타는 미일 포함 4367개였다.

 

그가 항상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바로 '만 50세까지 현역활동'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은 언제까지고 계속될것만 같았으나, 역시 나이는 그의 발목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10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한 그는 만 40세에 접어들면서 예전같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전기회도 눈에 띄게 줄었다.

 

마이애미 말린즈에 재적하던 2017년은 대타 중심으로 뛰었고 타율은 2할 5푼 5리였다.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 6년만에 복귀했지만, 불과 15경기에 출전, 타율 2할 5리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결국 그 해 5월 3일 발표된 메이저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대신 회장 특별 보좌에 취임했다.


올해 1월에는 마이너 계약을 체결해 다시 '선수'로서 돌아왔다. 하지만 공백의 여파가 컸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2경기를 포함해 31타수 2안타, 타율 6푼 5리, 24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2경기 연속 선발로 섰다. 일본팬들을 위한 구단 측의 배려였다. 결국 제대로 된 안타 한 번 내보지 못했지만, 경기장의 일본 관중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선 모습만으로도 환호했다.

 

아무리 그가 지난 1,2년간 부진했다고 한들, 20년 넘게 걸출한 프로 야구 선수로서 쌓아온 업적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가 경기를 마치고 벤치로 향하는 순간, 모든 관객이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벤치의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 중 상당수가 이치로의 활약을 동경하며 야구선수를 꿈꿨던 이들이다.

 

2009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키쿠치 유세이(28)는 벤치에서 이치로와 포옹한 뒤 고개를 떨구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야구 선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치로가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전설의 타자 이치로.

 

이제 그의 타격은, 아련한 추억거리로 남게 됐다.

 

▲ 스즈키 이치로 은퇴     ©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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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2 [04:0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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