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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죄다. 모든 건 닛산 간부들의 음모"
수감 중인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영상 공개 기자회견 열어
 
이지호 기자

특별배임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인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66)의 변호인단이 9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변호인단은 이 자리에서 곤 전 회장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곤 전 회장은 자신은 무죄이며, 모든 것은 닛산과 르노 통합을 꺼려하는 닛산 간부들에 의한 음모이자 모략중상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 경영진의 능력 부족을 언급하며 리더십 발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상에서 "공정한 재판을 원한다. 재판에서 무죄를 증명하고 싶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 ゴーンVTR公開     ©Kazuki Ooishi/JPNews

 

▲ ゴーンVTR公開    ©Kazuki Ooishi/JPNews

 

곤 전 회장은 체포 전인 지난해 9월 닛산 임원회의에서 닛산-미츠비시-르노 3사 연합의 제휴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곤 회장은 당시 닛산 측이 독립성을 위협받는다고 느낀 게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그는 영상에서 "통합 , 즉 합병을 위해 일을 진행하는 것이 어느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위협을 주었던 듯하다. 닛산의 독립성을 위협받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했던 것"이라고 분석해 닛산 측의 이같은 우려가 '음모'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 ゴーンVTR公開   ©Kazuki Ooishi/JPNews

 

그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닛산의 현 경영진에 대한 비판을 전개했다. "최근 2년동안 3번의 실적 (하향) 수정이 있었고 여러차례 (닛산 경영진의) 불상사가 있었다"면서 "현 경영진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가의 하락과 실적 저하를 눈앞에 두고 간부들은 "이건 하지 않겠다, 저건 하지않겠다"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말하지 않는다", "실적을 향상시킬 비전도 없고 자화자찬이나 하는 간부들. 이를 보고 있자니 매우 슬펐다. 지긋지긋한 기분으로 만든다"고 한탄했다. 더불어 스스로를 "20년에 걸쳐 기업가치를 창조해 브랜드를 강화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다른 경영진에 대해서는 "퇴폐적이고 둔감한 걸 보고 있자니 정말 힘들다"고 언급했다.

 

촬영시에는 경영간부의 실명을 거론했으나, 변호인단이 법적 문제를 우려해 그 부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 ゴーンVTR公開    ©Kazuki Ooishi/JPNews

 

영상을 본 닛산 간부는 "예상한 범위내였다. 큰 영향은 없다. 실적 저하의 책임은 곤에게 있다. 이를 남에게 떠넘기는 것은 너무나도 곤 다운 행동이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 언론에 보도된 것 이상의 내용은 아무것도 없어 재판이나 여론 동향에 영향을 끼치기는 어려워보인다.

 

닛산 자동차는 이달 8일 도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을 임원에서 해임하는 인사안을 찬성다수로 승인했다. 닛산은 20년 동안 함께했던 곤 회장과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르노나 프랑스 정부 측도 일본의 수사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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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2 [07:56]  최종편집: 1999/11/30 [00:00]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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