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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는 日언론 "문재인 목을 쳐야"?
공중파 후지TV의 뉴스 프라임 온라인, 그 저열함
 
이지호 기자

일본 보수 언론이 도를 넘어섰다.

 

일본 지상파 후지TV의 해설위원 히라이 후미오(平井文夫)는 17일, 후지TV가 제작하는 뉴스 콘텐츠인 'FNN(후지뉴스네트워크) 뉴스 프라임 온라인'을 통해 새 영상을 공개했다. 제목은 "문재인의 목을 칠 수밖에 없다(파면시킬 수밖에 없다). 일본은 착한아이 노릇을 그만둔 것이다"이다.

 

아무리 온라인에서만 제공된다 하더라도 공중파가 제작하는 뉴스 콘텐츠인데, 제목은 가히 지하철 가판대의 타블로이드지를 연상케 할 정도로 무척 자극적이다.

 

'목을 치다(首を切る)'는 일본에서 해고나 파면을 의미하는, 아주 흔히 쓰이는 관용구다. 그러나 타국의 대통령에 대해 많은 표현 중 굳이 이 관용구가 쓰인 저의가 눈에 보인다.

 

▲ 히라이 후미오 FNN 뉴스 프라임 0717     ©유튜브 캡처

 

 

방송 내용은 이렇다. 

 

한국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를 실질적으로 구입할 수 없게 되면서 한국 경제에 '격진(激震)'을 일으켰다면서, "말붙일 염두도 안 날 정도로 쌀쌀한 일본의 태도에 한국 재계인사들은 '문재인이 그만두는 거 말고는 방도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히라이가 말하길, 일본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보다 더 엄격한 제재는 수없이 많으며, 언제든 다음 카드를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럴 경우,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 

 

히라이는 "한국 측은 이제와서 징용공 문제(강제징용피해자 문제)를 물릴 수도, 레이더 조준을 인정할 수도 없다. 위안부 재단은 해산해버렸다. 일본에 내놓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있다면 문재인의 목(탄핵)뿐이다"라며 일본의 움직임을 막으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더이상 '착한아이'처럼 구는 걸 포기했다?

 

히라이는 "아베 총리가 왜 이렇게 혹독한(?) 결단을 내렸을까?"라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지론을 펼쳤다.

 

그는 "위안부 합의 파기, 레이더 조준, 징용공 판결 등 연달아 일어난 일로 인해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내 나라만 잘 되면 돼'라고 생각하는 세계 리더는 트럼프뿐만이 아니다. 시진핑, 푸틴, 유럽 각국도 마찬가지다. 아베 총리는 그런 녀석들과 지내야하는 만큼 일본만 우등생(?)으로 지내는 걸 관뒀다. 그래서 국제포경위원회에서도 탈퇴했다. 좋은 아이처럼 구는 걸 그만 뒀다"며 아베 총리의 최근 행보에 대한 이유를 해설했다.

 

이어서 그는 한일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에게는 문재인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 조건은 '헌법 또는 법률에 위반', '국회의원 3분의 2 찬성'이라 허들은 높지만, (나쁜 의미에서) 뭐든지 가능한 한국이라 못할 것도 없다"

 

그는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도 있고, 3대 전인 노무현은 탄핵 도중에 자살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내놓기도 했다.

 

논평은 아래와 같이 마무리된다.

 

"경제파탄 위험에 몰린 한국 여당(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을 친다. 붕괴되는 한일관계를 구하는 방법은 그것뿐"

  

탄식이 절로 나온다.

 

어쩌다 일본(언론)이 이렇게 됐을까?

 

(참고로, 히라이 후미오는 1982년에 후지TV에 입사해 엘리트 코스인 워싱턴 특파원까지 지냈다. 정치부 부장을 거쳐 현재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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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7 [19:06]  최종편집: 1999/11/30 [00:00]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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