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의 최신 조사 결과,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47%를 기록했다.
NHK는 이달 8일부터 3일간 일본 전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RDD(무작위 전화걸기)방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2174명으로 58%에 해당하는 1253명으로부터 유효 답변을 얻었다.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2개월 전 조사보다 1%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2% 상승한 35%였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 나아보인다'가 47%, '실행력이 있다'와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다'가 각각 16%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의) 인격을 신뢰할 수 없다'가 35%, '정책에 기대할 수 없다'가 32%였다.
지난달 스가와라 전 경제산업상과 가와이 전 법무상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연달아 사임했다. 연속된 장관들의 스캔들과 사임이 아베 정권에 끼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 '큰 영향이 있다'가 9%,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가 39%, '별 영향이 없다'가 35%, '전혀 영향은 없다'가 9%였다.
아베 총리의 재임기간이 이달 20일로 헌정사상 최장인 2887일이 된다. 아베 정권의 그간 업적 평가를 물은 결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9%,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52%, '약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24%,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가 8%였다.
아베 내각의 성과로 높이 평가하고 있는 분야를 6가지 선택지를 제시해 물은 결과, '외교안보'가 23%로 가장 높았다.
'저출산 정책과 육아 지원'이 16%, '업무방식 개혁'이 13%, '경제정책'이 11%, '소비세율의 인상'이 9%, '사회보장'이 6%였다.
'어느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10%였다.
아베 총리가 추진 중인 평화헌법개정에 대한 국회 논의를 빨리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빨리 진행해야 한다'가 33%, '빨리 진행할 필요 없다'는 32%였다. '논의할 필요 없다'는 22%였다.
한일관계가 크게 냉각된 가운데, 아베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1년만에 정상간 대화를 나눴다. 이를 계기로 한일관계가 개선될지 물은 결과 '개선될 것이다'는 16%에 불과했고, '개선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예상이 6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 자민당이 압도
정당별 지지율은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36.8%로 타당을 압도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6.3%, 국민민주당 1.4%,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3.8%, 일본유신회 2.2%, 공산당 3.5%, 사민당 0.3%, 레이와 신선조 1.2%,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0.2%, 지지정당 없음은 37.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