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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한일관계 악화, 日경제에 타격"
10월 한국인 日방문객 65% 감소 "이대로 가면 큰 타격"
 
이지호 기자

일본 관광청은 20일, 10월 외국인 방일객 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일관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9만 73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5.5%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7만 3876명이 덜 온 것이다. 인구 700만 명을 갓 넘는 홍콩의 18만 6천여 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한국인 일본 방문객이 20만 명도 넘지 못한 것은 세월호 침몰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됐던 2014년 5월이래 5년 5개월만이다. 하락폭은 동일본 대지진 이래의 폭락이다. 

 

▲ 신주쿠 빌딩 거리     ©JPNews

 

이 때문에 외국인 일본 방문객 전체 수도 전년동월 대비 5.5% 감소한 249만 6600여 명에 그쳤다. 일본 언론은 "한국인 방문객 감소로 일본 정부가 세운 내년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 4천만 명 목표가 위태롭다"(산케이)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이 감소한 이유로써 한일관계 악화 외에 태풍 19호로 인한 항공편 결항, 한중관계 개선으로 인한 한국인의 중국여행 소비 증가, 한국경제 침체 등을 언급했다.

 

산케이 "한일관계악화 여파 커져, 관광분야 이외 업종으로 확대"

 

산케이 신문은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여파가 관광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 방문객 감소로 인해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었고,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기업의 한국 내 사업도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였는 오사카 구로몬 시장의 경우, 한국인 수가 급감했다고 한다. 통계는 없지만 상점가 진흥조합 측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0월 한국인 관광객은 올 상반기에 비해 체감상 8~90% 줄었다고 한다.

 

또한 영향은 전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JR홋카이도에서 발매하는 열차 1일 자유승차권 4~9월 발매실적이 목표치를 15% 밑돌았다. JR규슈가 운항하는 한일 왕복 고속선의 승객수는 8월부터 3개월연속으로 한국인 이용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약 70%감소했다.

 

골프웨어브랜드를 운영하는 온워드 홀딩스는 내년 2월까지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향후 운영 중인 점포 26곳을 폐쇄할 예정이다. 한국자회사도 청산한다. 업체 측은 한일마찰의 영향으로 실적이 나쁜 상태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매출 절반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스포츠 용품대기업 데상트는 2020년 3월기 매출 예상을 1440억 엔에서 1307억 엔으로, 최종 이익 예상을 53억 엔에서 7억 엔으로 하향수정했다.

 

이 업체는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7~9월 한국 매출은 전년대비 30% 가량 감소했다. 10월에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업체 측은 "자칫하면 수익의 중심기둥이 적자화되어버린다. 개선조짐도 보이지 않는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맥주도 불매운동의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다. 아사히의 '슈퍼 드라이'는 한국에서 2011년부터 8년 연속으로 수입맥주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해왔다. 불매운동 장기화로 판매가 급감해 앞으로는 전망이 불투명하다.

 

이밖에도 여러 일본 기업이 한일관계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 경제전문가 "한일관계 악화, 일본경제에 악영향 커지고 있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 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도 한일관계 악화가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 방일관광객의 1인당 소비액은 평균 7만 8천 엔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10월 한국인 방일객 수 하락폭이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한국인의 일본내 소비액은 2018년에 비해 1540억 엔 가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 경우, 일본의 2019년 GDP를 직접적으로 0.03% 끌어내리게 된다.

 

또한 10월의 한국인 방일객 수 하락율이 2020년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2020년 한국인 방일객이 일본에서 사용하는 돈은 2018년과 비교해 4365억 엔이나 줄게 되어버린다. 이는 GDP를 직접적으로 0.08%, 즉 거의 0.1%를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진다.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이상이다. 일본 경제에게 있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악영향이다.

 

한일관계 악화의 여파는 이러한 한국인 방문객 감소뿐이 아니다. 일본에게 있어 한국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큰 수출대상국이다. 일본 전체 수출 가운데 7.1%를 차지한다. 그런데 10월 시점에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3.1% 감소했다. 

 

여기에는 한국을 상대로 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나 일본제품 보이콧 운동의 영향도 반영되어있다. 만약 10월의 하락폭이 1년간 지속될 경우, 수출감소규모는 1.3조 엔에 달해 일본 GDP를 0.2% 낮추게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앞서 언급됐듯이 온워드 홀딩스 등 일본기업들의 한국내 사업에도 막대한 지장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경제계로서는 한일관계의 경색국면이 빨리 끝나길 바라겠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대법원이 압류한 전범기업 재산의 현금화 등 앞으로 양국관계 갈등을 심화할 악재들이 산재해있다.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될수록 일본 경제에 대한 악영향도 점점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일본 산업계에서는 일본 정부에 정치적 결착을 내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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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2 [05:2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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