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3일, 한중일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리관저에서는 정부여당 연락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15~17일 인도, 23~25일에 중국을 각각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방문시에는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3개국 서밋에 참석하며 이에 맞춰 한국 문재인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여는 것으로 조정 중이라고 한다.
한일 정상이 정식으로 회담한다면 지난해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래 약 1년 3개월만이다.
11월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조건부로 연장되면서 더이상의 한일관계 악화는 막았으나 한일관계 문제의 핵심인 대법원의 강제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양국간 이견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측이 얼마나 그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1월 초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한 양국 정상은 태국 호텔에서 11분간 비공식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또한 한일 외무장관은 지소미아 연장 뒤인 11월 23일 회담에서 정상회담 일정 등을 향후 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차례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한중일 협력이 시작된 지 20년째를 맞이하는 해이다. 미래지향적인 한중일 협력을 도모하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정세나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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