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설문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올해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외교에 관한 국민 의식조사를 단행해 1608명으로부터 답변을 얻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한일관계에 대해 '양호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87.9%로, 지난해 조사보다도 22.2% 증가해 1978년 조사 개시 이래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26.7%로 지난해보다 12.7% 내려가 역대최저를 기록했다.
'한일관계의 발전이 양국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57.5%로 지난해보다 12.3% 하락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37.7%로 지난해보다 11.9% 증가했다.
일본 외무성의 조사 담당자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대법원의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이나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강화 등 "한일 양국 사이에 펼쳐지고 있는 작금의 어려운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여 시책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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