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대로 일본 도쿄 올림픽의 7월 24일 개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에서 1978년부터 위원을 맡고 있는 최고참 리차즈 바운드(만 77세)는 인터뷰에서 개최 여부 판단 기한은 5월 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5일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3개월이 지나도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경우에는 "아마 (개최)중지를 검토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 도쿄 올림픽 개최 기념 특별조명이 비춰진 도쿄도청 ©JPNews
|
대회 개최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 준비기간이 짧다는 점에서 다른 도시에서의 대체 개최나 분산 개최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수개월을 연기해 개최하는 방안도 미국 프로미식축구 NFL이나 미국 프로농구 NBA 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방영료를 지불하는 북미 TV방송국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이었다.
결국 중지 아니면 개최라는 것. 최악의 경우에는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일본 주요 언론은 그의 놀라운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IOC의 공식견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은 26일, 국회에서 "IOC 측이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공식견해가 아니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또한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회로부터 스케줄 변경은 없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거액의 비용이 들어간 도쿄 올림픽을 무사히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나날이 더 커져가고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